'울산→대표팀' 홍명보 떠오른다…이탈리아, '소속팀 있는' 콘테·알레그리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

이태훈 기자 2026. 4.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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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또다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차기 감독 선임을 둘러싼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연이은 실패로 흔들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어떤 선택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차기 감독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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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또다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차기 감독 선임을 둘러싼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에 위치한 빌리노 폴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충격적인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5분 모이스 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4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치명적인 판단이 경기를 뒤흔들었다.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탈리아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까지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지만, 결국 후반 34분 하리스 타바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탈리아는 1번과 3번 키커가 연이어 실축하며 무너졌다.

이번 결과로 이탈리아 축구는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졌다. 연이은 실패 속에 지도부 개편은 불가피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2023년부터 대표팀 단장을 맡아온 잔루이지 부폰 역시 동반 퇴진을 선택했다.

부폰은 사임 이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라비나 회장이 사임을 선택한 지금, 나 역시 가장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투소 감독과 스태프들과 함께 팀의 결속력을 다졌다고 믿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이탈리아를 월드컵 무대로 복귀시키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제 시선은 차기 사령탑으로 향한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일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안토니오 콘테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거론되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세계 정상급 지도자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실적인 장애물도 존재한다. 콘테는 SSC 나폴리, 알레그리는 AC 밀란과 각각 계약을 맺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속 구단 역시 핵심 지도자를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감독 모두 대표팀 지휘봉에 대해 완전히 선을 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장기적인 재건 프로젝트가 제시될 경우, 충분히 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실패로 흔들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어떤 선택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차기 감독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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