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으로 끝난 전반, 주장 정성우가 선수들에게 전한 말은?

대구/이재범 2026. 4.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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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 농구를 못 하고 있어서 우리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성우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한다. 전반에 20점, 30점을 뒤지면 반대로 우리가 후반에 20점, 30점을 앞설 수 있다. 모든 경기는 포기하는 순간 지는 거다"ㅁ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가 3쿼터 들어갈 때 보였다. 그런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상대보고 커서 이겼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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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우리가 우리 농구를 못 하고 있어서 우리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8-76으로 물리쳤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전반을 30-50으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전신 구단 포함해도 전반에만 20점 이상 뒤진 경우 승부를 뒤집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더 패배를 추가하는 분위기였다.

하프타임 때 팀 미팅을 마친 뒤 슈팅 연습을 하기 전에 주장 정성우가 가스공사 선수들을 모아서 말을 하고 있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내줬다. 30-53, 23점 차이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그렇지만 전반과 달랐다. 연속 12점을 올렸다. 또 3점슛을 내준 뒤에는 10점을 몰아쳤다. 52-56, 약 7분 동안 23점 차이를 4점 차이로 단숨에 따라붙었다.

이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지기도 했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으로 홈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성우는 이날 승리한 뒤 “오늘(2일) 경기로 전 구단 상대 승리도 했다”며 “팬들께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남겨드려서 다행이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전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우리가 우리 농구를 못 하고 있어서 우리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가 연습한 농구, 많은 미팅을 통해 하기로 한 것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전반에는) 소노 흐름에 말려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는데 지더라도 우리 농구를 하자고 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것, 기술과 다르게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열심히 하고, 빨리 뛰자고, 속공 빨리 뛰고, 백코트 빨리 하는 등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지키자고 했다. 힘들면 벤치에서 잠시 쉬다가 들어오면 된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우리가 연습한 농구를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23점 차이를 뒤집는 건 쉽지 않다.

정성우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한다. 전반에 20점, 30점을 뒤지면 반대로 우리가 후반에 20점, 30점을 앞설 수 있다. 모든 경기는 포기하는 순간 지는 거다”ㅁ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가 3쿼터 들어갈 때 보였다. 그런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상대보고 커서 이겼다고 본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6승 36패로 9위다. 10위 서울 삼성과 반 경기 차이다. 원정에서 치르는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서 10위 여부가 결정된다.

정성우는 “한 경기 한 경기를 한다는 게 선수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시즌이 끝나가니까 다치지 말자면서 설렁설렁 뛸 수 없다. 그 경기도 팬들께서 응원하러 오신다”며 “마무리가 중요하다. 마무리를 잘 해야 다음 시즌 준비할 때 분위기와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선수들도 각자 9위로 시즌을 마치려고 한다. 오늘 경기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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