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엔지니어 됐고 여학생은 엄마가 된다"…명문대 홍보영상 눈살

김학진 기자 2026. 4.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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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개발자, 여학생은 엄마가 된다"는 문구가 담긴 명문대학교의 홍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펑파이, 신당인TV 등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는 개교 130주년을 맞아 청춘 웹드라마 형식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숙사에서 게임을 하는 남학생과 체육관에서 춤을 추는 여학생의 장면이 교차 편집됐고, "e스포츠 고수는 코드를 짜는 개발자가 됐고, 무대의 중심에 있던 사람은 엄마가 됐다"는 자막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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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교통대 개교 영상 공개
신당인TV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학생은 개발자, 여학생은 엄마가 된다"는 문구가 담긴 명문대학교의 홍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펑파이, 신당인TV 등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는 개교 130주년을 맞아 청춘 웹드라마 형식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숙사에서 게임을 하는 남학생과 체육관에서 춤을 추는 여학생의 장면이 교차 편집됐고, "e스포츠 고수는 코드를 짜는 개발자가 됐고, 무대의 중심에 있던 사람은 엄마가 됐다"는 자막이 삽입됐다.

이 같은 표현은 공개 직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남성은 직업과 커리어로,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귀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현지에서는 성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 출연한 한 여학생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단순히 동아리 활동을 담은 영상으로 알고 촬영했는데 이런 식의 설명이 담길 줄 몰랐다"며 "남학생은 직업과 미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여학생은 출산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매우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교통대 같은 명문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또한 "상하이교통대 졸업하면 바로 엄마 되는 거냐?", "졸업장이 아니라 출산 허가증을 주는 곳이었다니", "왜 여성의 미래를 엄마로 국한하냐"라며 발끈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콘텐츠 검수 과정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라고 영상을 삭제한 뒤 출연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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