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염승환 “트럼프 ‘널뛰는 발언’에도 패턴은 있다?...중동 4월 ‘냉방시즌’, 석유수출 줄일 것”

MBC라디오 2026. 4.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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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LS증권 이사>
- 트럼프 '석기시대' 발언에 불확실성 커진 시장
- 美 주가 반등, '최악 지나갔다' 심리 반영된 듯
- 트럼프 '널뛰는 발언'에도 패턴이 있다?
- 호르무즈해협 열려도 고유가는 지속 전망
- 중동 4~9월 중동 '냉방시즌' 석유 수출 축소 영향도
- 환율 전망? 1,500원↓은 어려워도 호재 있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염승환 LS증권 이사

☏ 진행자 >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했는데요. 세계가 기대했던 종전선언의 ‘종’자도 꺼내지 않았고 오히려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 이런 강경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 발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염승환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경제 쪽은 여파가 좀 어떤 것 같습니까. 어제 이 연설 이후에?

☏ 염승환 > 주식시장은 어제 다시 급락을 해버렸거든요. 환율도 다시 올라가고 유가도 오르는 모습도 있었고 근데 국내 증시가 그 전날, 연설 전에만 해도 주가가 또 폭등을 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주가가 한 4% 가까이 급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서 환호도 했다가 실망도 했다가 하는데 이게 굉장히 불안정한 거죠. 변동성이 자꾸 커지는 건 경제 심리에도 당연히 안 좋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어쨌든 주식시장이 가장 빨리 그런 걸 반영하는 시장인데 시장 자체가 변동한다는 것 자체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시장이 느끼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최종적으로 ‘종전선언’이 완전히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일희일비하는 국면이 계속된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염승환 > 근데 주가라는 거는 항상 최악과 최고를 생각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염승환 > 뭐냐 하면 너무 좋은 뉴스가 계속 나와도 이게 언젠가는 끝나잖아요. 그러면 그걸 미리 반영해서 주가가 더 좋은 뉴스가 나와도 원래 빠지게 되고요. 오늘 사실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미국 증시가 오늘 오전에 급락을 했다가 끝날 때는 플러스권으로 끝났어요. 그 이유가 뭐냐하면 오늘 뉴스도 나왔지만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해서 ‘통행하는 걸 합의를 하겠다’ 이 뉴스가 나오다 보니까 사실 아직 아무것도 바뀐 건 없는데 이 뉴스가 나오면서 호르무즈해협이 어쨌든 조건부라도 통행할 수 있는 건가? 시장이 이렇게 또 느끼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시장은 최악은 지난 것 아닌가? 또 이런 또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세게 나오더라도 시장이 관심은 그거거든요. 호르무즈해협이 통과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염승환 > 아무리 종전이 돼도 여기가 통과가 안 되면 주가는 계속 빠질 가능성도 있는데 오늘 미국 증시가 그렇게 또 좋은 반응을 보였던 건 ‘이제는 최악은 좀 지나갔다’ 이런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은 그걸 또 반영하면서 또 반등을 했고 오늘 국내 증시도 아마 그 부분 때문에 어제 급락 부분의 일부는 만회하는 흐름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래서 항상 최악이 지나면 오히려 좀 올라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전문가적 시각이 궁금해서 한번 여쭤보는 건데요. 이런 분석이 있잖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널뛰는 발언도 일정한 패턴이 있다. 긍정적 발언과 부정적 발언이 장이 살 때와 장이 끝날 때를 가려가면서 한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전문가적 시각으로 봐도 그런 패턴이 좀 읽힙니까?

☏ 염승환 > 실제로 그런 패턴들이 있긴 있어요. 공교롭게도 부정적 메시지 있잖아요. 안 좋은 메시지는 미국시장 기준입니다. 미국증시가 끝날 때 보통 나오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염승환 > 아니면 주말에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증시가 월요일만 되면 급락을 해요. 이 패턴이 좀 있고. 근데 긍정적 메시지는 또 개장 전에 얘기를 해요, 보통.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까 제가 봐도 약간 의도성이 있는 그런 발언도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이게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일정한 패턴은 분명히 지금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이 정도 됐으면 내성이 생길 때도 된 것 아닌가요?

☏ 염승환 > 내성이 생기는데 한 번씩 예상을 빗나가니까, 왜냐하면 이틀 전만 해도 사실 분위기는 거의 그냥 전쟁이 끝나는 분위기였잖아요, 이란 대통령까지 얘기를 하니까. 다음 날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 10시였죠. 연설한다고 하니까 이런 연설이 딱 잡히니까 누가 봐도 이거는 종전이잖아요. 근데 그 반대 얘기가 나오니까 시장 기대랑 방향성이 안 맞다 보니까요. 그래서 시장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신뢰를 못하는 이런 상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호르무즈해협’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 호르무즈해협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던데 동의하세요?

☏ 염승환 > 네, 그건 불가피할 것 같아요. 당장 열린다고 해도 이게 왜냐하면 지금 카타르도 LNG시설이 피격당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염승환 > 그래서 한 2~3년 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있고 이걸 정상화시키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저도 자료들을 찾아보니까 이게 완전히 개방이 된다고 오늘 딱 한다면 정상화까지는 3개월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최소 완전 정상화까지는. 그리고 또 문제가 통행세도 받는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염승환 > 그리고 예전보다 보험료가 올라갈 거예요. 보통 유럽지역에서 이런 선주들한테 보험료를 받거든요. 사고 나면 보험료를 줘야 되니까. 근데 이번 전쟁으로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염승환 > 그러면 아무래도 협상도 길어질 수밖에 없고 어쨌든 지금보다 당연히 유가는 떨어지겠지만 우리가 전쟁 전에 유가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60달러대였는데 대부분 전문가분들 의견은 80달러는 유지될 것 같다. 호르무즈해협에. 물론 80달러로 떨어지면 일단 다행이긴 하죠. 한데 예전보다 고유가는 불가피하고 또 한 가지 뭐가 있냐면 4월부터 9월까지가 이게 중동의 특징인데 그때가 계절성이 좀 있는 게 냉방시즌에 돌입해요. 너무 더운 국가들이다 보니까.

☏ 진행자 > 중동에서?

☏ 염승환 > 예, 그래서 전력원의 한 40% 정도가 석유를 쓴대요. 냉방 돌리는 데, 에어컨 돌리는 데. 그때는 수출을 보통 좀 줄이라고 합니다. 자제를 한대요. 근데 이게 또 겹치잖아요, 지금 시즌하고.

☏ 진행자 > 그렇네요.

☏ 염승환 > 그러다 보니까 이런 계절성까지 있어서 어쨌든 해협이 정상화돼도 국제유가 떨어지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우리도 여름 나는데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야 되겠네요. 여러 가지 면에서 놓고 보면.

☏ 염승환 > 예.

☏ 진행자 >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염승환 > 환율은 1530원까지 갔었는데, 근데 환율을 결정하는 건 전쟁이잖아요. 전쟁이 결정하는 거니까 결국 저는 후행적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해서 어쨌든 2~3주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 1500원 밑으로 떨어져서 한 1400원 중반대, 거기가 전쟁 전 환율이거든요. 거기까지 가는데 지금처럼 계속 전쟁에 대한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 150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어렵고요. 다만 더 위로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전쟁에 대한 부분들도 거의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해도 2~3주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것 때문에?

☏ 염승환 > 이제 끝날 시기가 얼마 안 남았고 또 한 가지가 어제부터 우리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들어갔어요.

☏ 진행자 > 맞아요.

☏ 염승환 > 그래서 달러 유입도 있어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이사님.

☏ 염승환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염승환 LS증권 이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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