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언론 "한국산 대전차미사일 '현궁'·공대지미사일 '천검', 협력 기대"
AI·광물·청정에너지 등 MOU 16건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에 이어 아세안 지역에서 두 번째로 한국산 대전차 미사일(ATGM) '현궁'(晛弓, AT-1K Raybolt)과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天劍, TAipers) 도입을 저울질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정상회담 후 양국이 대전차 유도무기의 공동 생산과 유지·보수·정비(MRO) 및 인력 양성 등 포괄적 방산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해 대전차 유도미사일 협력 진전이 기대된다.
3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미디어 조나 자카르타(Zona Jakarta)에 따르면 국빈 방한 중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국방 산업과 첨단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이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방산, 디지털, AI 기본의료, 청정에너지, 탄소 포집, 지식재산, 산불 관리 등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MOU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 외 미사일 무기 체계 분야에서 더욱 광범위한 협력의 문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훈련기, 대전차 유도 미사일 체계, 탄약 사업의 신속한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회담 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현궁과 천검 등 미사일 체계 분야의 협력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 방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게 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한국이 다양한 고성능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 방위산업의 새로운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대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궁과 천검을 도입하면 지상위협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네시아 국군(TNI) 보병 부대와 전국 장갑차 부대에 상당한 전력 증강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투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측정 가능한 기술 이전 과정을 통해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미 현궁 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방산기업과 협력 중이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의 최대 방산기업인 레푸블리코프(Republikor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타르 바르잔 홀딩스(Barzan Holdings)를 포함한 3자 파트너십 형태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탄약 및 무기 체계 분야의 협력을 도모했다. <본보 2026년 1월 21일자 참고 : [단독] 풍산, 카타르 국영 방산기업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탄약 공장 설립>
당시 파트너십은 현궁 시스템 관련 기술을 포함한 전략 기술 교환을 위해 체결됐다. LIG D&A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방산 수출 기반을 넓히고 현지 맞춤형 무기체계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협력을 추진했다.
'빛과 같은 화살'의 뜻인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전체 개발을 담당하고, LIG D&A가 유도탄 체계 및 생산을 맡은 휴대가 가능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이다. 개인 휴대 또는 소형전술 차량에 탑재해 목표물의 상부(Top) 혹은 정면(Direct)을 공격하게 된다. 사수의 생존성 보장 및 명중률 향상을 위해 발사 후 망각형(Fire & Forget) 자율 유도, 즉 유도탄 발사 후 유도비행으로 열영상을 추적하여 목표물을 타격하는 기능 운용상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사격 후 후폭풍이 적어 실내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주·야간 전투가 가능한 가시·열영상 일체식 발사장비를 활용하고, 전차 취약부를 공격하도록 상부공격 유도기법이 적용됐다. 유사 무기체계인 스파이크(이스라엘), 재블린(미국)에 비해 관통능력 및 유효사거리가 향상됐으며, 유도탄의 비행 형태는 상부(Top)와 정면(Direct)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공대지유도탄으로, 소형무장헬기에 탑재돼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대전차 유도무기다. 2022년 북한의 전차부대를 파괴할 독침 무기로 개발됐다. 최대 사거리 8km에 달하며 최대 1000mm 두께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탁월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발사 전 조준(LOBL)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조종사가 미사일이 헬리콥터 동체를 떠나기 전에 정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삼성·LG·코웨이, 美 NYT 와이어커터 '2026 베스트 가전' 석권
- 빌 게이츠 '테라파워', 캔자스에서 두 번째 SMR 건설 가능성 검토
- 블룸버그 "미국 동맹국들, 트럼프가 물러날 경우 호르무즈 해협 플랜 B 준비 중"
- 롯데, CVC 통해 '라쿠텐메디컬' 전격 투자…롯데바이오로직스 힘 싣는다
- '호르무즈 톨게이트화' 유가 상승 압박↑…"특별 전략상선대 운영 필요"
- 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 해지
- [단독] 삼성, 1분기에만 중국 특허 2000건 돌파…AI 메모리·3D 반도체·전고체 집중
- [단독] 美에너지부, SMR 대장주 '뉴스케일파워' 놓고 "에너지부 관리 부실" 셀프 지적
- [영상] 삼성, 국내 파운드리·中 시안 낸드 설비 매각 절차…첨단 공정·장비 교체 반영
- ‘1조 클럽’ 입성 불구, 야놀자 수익성 '게걸음'…이수진 나스닥行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