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전향' 아나운서 박서휘 "방송하고 싶어" 오열... 가족도 울었다

2026. 4.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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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LPG 출신 아나운서 박서휘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하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근 신내림을 받은 박서휘의 근황이 공개됐다.

한편, 박서휘는 2013년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아나운서로 전향해 스포츠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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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휘, MBN '특종세상'서 근황 공개
걸그룹 LPG 출신 아나운서 박서휘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하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MBN 제공

걸그룹 LPG 출신 아나운서 박서휘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하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근 신내림을 받은 박서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휘는 "살이 10kg 넘게 빠졌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고 새빨간 두드러기도 났다. 피부과도 갔지만 더 심해지더라. 또 가족들이 죽는 꿈을 계속 꿨다. 너무 반복적으로 꿈을 꾸다 보니까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점을 보러 가게 됐다"라며 "그곳에서 처음 들은 말이 '신이 가득 차서 왔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고, 깊은 고민 끝에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돌연 내림굿을 받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안 받으면 어떡하겠나. 저한테는 가족이 전부다. 가족 때문에 살아왔는데"라며 신내림은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 방송을 할 때, 모두 제가 잘 돼서 나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저는 마지막 방송인 걸 알지 않았나"라고 말한 그는 "제가 방송 일을 너무 좋아했나 보다. 저도 원래처럼 방송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이 길을 가야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서휘의 아버지 역시 무속인이 된 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다. 이날 산에 기도를 하러 가는 박서휘를 따라 나선 박서휘의 아버지는 "아프다. 어느 누구나 딸을 애지중지하지만 특히 저한테 준 기쁨이 너무 많다. 아시다시피 공부도 잘하고 명문 대학도 나오고, 남부럽지 않게 키웠는데"라며 "무속인의 길이라는 게 되게 어려운 길이지 않나. 저희 옆에서 항상 즐겁고 재미나게 살아왔는데 사실은 너무 불쌍하다. 너무 가엽다"라고 말한 뒤 끝내 오열했다.

부모님의 반응에 박서휘는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기도를 마친 뒤 절친한 사이인 코미디언 김혜선 부부를 만난 박서휘는 "아직 무속인인 딸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기가 어렵다. 제가 내림굿을 할 때 부모님이 오셨는데 부모님이 소리내서 대성통곡을 하시더라. 아빠 우는 모습을 난생처음 봤다. 그 때 제가 죄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너무 죄송스럽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부모님도 신당에 모셔야 하는데 그 모습을 봤을 때 부모님이 또 속상해하실 것 같더라. 제가 이걸 가장 거부할 때는 매일 어떻게 죽을지만 생각했던 게, 아나운서 박서휘로 제 인생이 끝나는 게 나을 것 같더라. 안 그러면 부모님께는 '무당 딸'이 돼버리니까 그 타이틀이 (고민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선은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박서휘의 마음을 달랬다.

한편, 박서휘는 2013년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아나운서로 전향해 스포츠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2024년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에서 FC아나콘다 멤버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박서휘는 고려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했다. 2013년 걸그룹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아나운서로 전향해 스포츠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2024년에는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에서 FC아나콘다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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