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홍명보호, 월드컵 파워랭킹 48개국 중 ‘44위’···“공수 모두 의문, 2014 브라질 대회 떠올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굴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중 파워랭킹 44위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2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이 확정된 가운데, 각 국가의 전력을 종합 평가한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놀랍도록 벌어진 한·일 격차였다.
예상대로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들이 1~3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일본의 순위가 놀라웠다. 당당히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독일(9위), 크로아티아(11위), 잉글랜드(12위), 네덜란드(13위) 등 유럽 강호를 제치고 8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일본을 8위로 올린 이유에 대해 “최근 며칠간 일본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유일한 변수라면 이제 월드컵 상대 팀들이 일본을 더 큰 위협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라이 블루’는 영국 일정에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잉글랜드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는 아시아팀 최초로 ‘삼사자 군단’을 꺾은 역사적인 결과”라며 “잘 조직된 팀이자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는 다크호스”라고 고평가했다.

FIFA 랭킹 18위 일본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가나(2-0), 볼리비아(3-0)를 연달아 제압했다. 여기에 이번 A매치 일정에서도 스코틀랜드(1-0)와 잉글랜드(1-0)를 꺾으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한국은 48개국 가운데 44위에 그쳤다. ‘워스트5’에 드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특히 요르단(42위), 카타르(43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밀렸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먼저 언급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고정 여부에 대해 “그 문제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는데, 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가디언은 “문제는 손흥민만이 아니다. 태극전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0-4로 완패하며 우려를 키웠다”며 “현재 흐름은 홍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맡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부진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소속팀에서 익숙하지 않은 수비수들로 구성된 백스리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홍 감독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일부에서는 감독 교체를 기대하며 빈에서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길 바랄 정도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전에서도 0-1로 패하면서, A매치 기간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더 많은 의문만 남긴 채 마무리했다. 지금 시점에서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홍 감독의 전술 문제와 한국 내 여론까지 정확히 집으며 최악의 대표팀 상황을 지적하며 44위로 랭킹을 매겼다.
한편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편성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맞붙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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