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K리그에 내려진 'PK 주의보'[SC스탯]

박찬준 2026. 4. 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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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반 K리그에 '페널티킥(PK) 주의보'가 내려졌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12번의 PK가 나왔다.

5라운드까지 K리그1의 PK 성공률은 75%다.

부천은 지난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역사적인 첫 K리그1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갈레고의 PK 결승골로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3대2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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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시즌 초반 K리그에 '페널티킥(PK)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록이 말해준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12번의 PK가 나왔다. 같은 기간 기준, 눈에 띄게 늘었다. 2025년에는 불과 5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2022년에는 11번, 2023년에는 8번, 2024년에는 11번의 PK 휘슬이 불렸다. K리그2는 더하다. 4라운드 기준으로 무려 16번의 PK가 선언됐다. 같은 기간 나온 PK는 2022년 4번, 2023년 4번, 2024년 4번, 2025년 7번에 불과했다. 물론 팀수가 늘어나며 경기수도 늘어났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급격한 증가세다.

재밌는 것은 성공률이다. 횟수가 증가했지만, 성공률도 늘어났다. 5라운드까지 K리그1의 PK 성공률은 75%다. 지난 5년간 2위에 달하는 수치다. 11번을 차 단 1번만 실패한 2024년의 90.9% 다음이다. 2022년에는 63.6%, 2023년에는 62.5%, 2025년에는 60%에 불과했다. K리그2는 더 높아졌다. 올 시즌 4라운드까지 PK 성공률은 81.3%에 달한다. 2022년 50%, 2023년 75%, 2024년 75%, 2025년 71.4%였으니,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PK는 한 골로 승부가 결정되는 축구에서 이론상 성공 확률이 90%가 넘는, 절대적인 골찬스다. 물론 키커가 유리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큰 압박감을 가중시켜 실제 경기에서는 성공률이 이보다 떨어진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144번의 PK를 시도해 31번이나 실축했다. 그럼에도 PK는 절대적인 기회다. PK 하나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실제로 '승격팀' 부천은 PK에 울고 웃었다. 부천은 지난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역사적인 첫 K리그1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갈레고의 PK 결승골로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3대2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이동경에게 PK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외에도 많은 경기가 PK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됐다.

PK가 늘어난 것에 대해 현장에서는 VAR(비디오판독)의 영향력이 커진 것을 꼽는다. 실제 온필드 리뷰 결과, PK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핸드볼과 명백한 득점 기회 방해 상황에서의 판정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유야 어찌 됐든 PK가 늘어나며 수비수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전쟁 같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파울 없이 제압하는 게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동시에 주어진 PK 기회를 살릴 수 있는 가장 믿을만한 키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해졌다. PK가 실패했을 경우, 팀 전체에 주는 심리적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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