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을 신발로 꽉 채웠다"…성수동에 '특화 매장' 연 푸마 [현장+]

박수림 2026. 4.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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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서울 성수동에 신발 특화 매장을 열었다.

이번 신발 특화 매장을 통해 주력인 스포츠 영역은 물론이고 로우프로파일을 중심으로 한 패션 카테고리까지 아우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푸마가 스포츠나 로우 프로파일에만 강점을 가진 브랜드가 아니라 다양한 실루엣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브랜드라는 점을 이번 매장을 통해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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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정식 개점
러닝화부터 일상화까지 주력 상품 집약
푸마가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스니커박스 성수점 개점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사진=박수림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서울 성수동에 신발 특화 매장을 열었다. 기존 숍인숍 형태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일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푸마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신발 특화 매장 ‘스니커박스 성수점’에서 개점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매장은 성수동 상권의 핵심 거리로 꼽히는 연무장길이 아닌 외곽에 자리했다.

이승훈 푸마코리아 브랜드 마케팅팀 이사는 “최근 성수동 상권은 서쪽, 특히 서울숲 일대 중심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신사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이 지역을 재조명하고 있는 만큼 푸마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성수동에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푸마 스니커박스 성수점 매장 내부 모습./사진=박수림 기자


신규 매장은 약 99㎡(30여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체 제품의 80% 이상을 신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미디어 월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영상에는 푸마 글로벌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로제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끈다. 앞에는 회사가 지난해부터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H-스트리트(H-Street)’가 전면에 배치됐다.

미디어 월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장의 핵심 공간이 펼쳐진다. 신발 상자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로, 세 면을 신발 제품으로 채워 마치 신발 박스 안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공간은 크게 일상에서 스타일링하기 쉬운 제품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스타일 존과 러닝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존으로 나뉜다. 스포츠 스타일 존에는 푸마 대표 모델인 스피드캣을 기반으로 한 스피드캣 OG, 스피드캣 발렛 등이 진열됐다. 퍼포먼스 존에는 푸마의 독자 기술이 적용된 패스트-R3,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4 등 러닝화와 레이싱화 등 기능성 제품이 전시됐다.

푸마 스니커박스 성수점 매장 내부 모습./사진=박수림 기자


푸마는 무신사 킥스, ABC마트 등 기존 신발 플랫폼에서는 회사의 다양한 제품과 방향성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발 특화 매장을 통해 주력인 스포츠 영역은 물론이고 로우프로파일을 중심으로 한 패션 카테고리까지 아우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부장은 “푸마는 스포츠 브랜드이기 때문에 러닝 등 스포츠화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유행한 스피드 캣을 필두로 로우 프로파일 제품군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마가 스포츠나 로우 프로파일에만 강점을 가진 브랜드가 아니라 다양한 실루엣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브랜드라는 점을 이번 매장을 통해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푸마 스니커박스 성수점 매장 내부 모습./사진=박수림 기자


푸마는 이 같은 매장 모델을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 도입했다. 한국 소비자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반응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 푸마는 한국이 글로벌 본사에서도 주목하는 시장인 만큼 해당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향후 국내 주요 도시와 해외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이사는 “과거에는 서구에서 유행한 트렌드가 동양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반대인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충분히 확인한 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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