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누가 뛰나-무안군수] 김산 3선 맞서 ‘사실상 본선’ 民 6명 공천 대결
주청사·공항활성화·재생에너지 소득 등 관심
3선 도전 김산 군수 등 6명 민주당 경선서 일전

도청 소재지이자 전남 서부권의 중심지인 무안은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광주군공항 이전, 행정통합으로 인한 주청사 이전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산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전·현직 지방의원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안은 인구 규모와 관심사까지 지역 간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무안군의 선거인수는 7만4천895명이다. 이 중 도청이 위치한 삼향읍과 오룡지구를 포함한 일로읍은 각각 2만7천133명, 1만532명이었다. 두 곳의 선거인수가 무안 전체의 50.3%에 이른다. 신도심 지역에 인구가 밀집된 구조다.
하지만 당시 투표율은 삼향읍 38%, 일로읍 49% 에 그친 반면 다른 읍·면의 투표율은 69%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은 신도심 유권자의 관심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도심 유권자들에게는 행정통합에 따른 주청사 이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남악·오룡 신도시의 존립과 직결되는 만큼 대부분의 후보들이 주청사의 남악 사수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무안읍 일대 주민들의 관심사는 군 공항 이전이다.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완충부지 활용, 이를 통한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이 향후 주민들의 기본소득 재원 확보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정부와의 소통·예산확보 능력이 후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무안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 6명이 경쟁이 벌이고 있어 사실상 경선이 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산(68) 후보는 행정의 연속성이 최대 강점이지만 3선 피로감과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재임 기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항공특화산업 단지 조성 등을 이끌며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시 군민 동의 우선 추진, 전남·광주 행정통합 시 주청사 무안 남악 사수, 재생에너지 기반 무안형 기본소득 도입, RE100 국가산단 및 반도체·첨단 로봇 산업 유치, K-푸드 선도 도시 육성 등 7대 비전을 내세웠다.
전남도의회에 최연소 입성 후 재선에 성공한 나광국(46) 후보는 ‘40대 기수론’과 세대교체를 내걸고 군수 자리에 도전한다.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무안에 접목한 ‘무안형 정책 패키지’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공항 소음완충부지 태양광을 활용한 ‘무안형 기본소득 도입’,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무안국제공항 국제물류 기능 강화, 남악신도시 제2청사 승격 및 DRT 미래교통 도입 등이다. 젊은 추진력과 중앙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광성산업건설 대표이사이자 민선 2기 무안군체육회장을 지낸 류춘오(60) 후보는 현장 경험과 기업 경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체육회장 재임 중 전국 단위 대회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7대 핵심 공약으로 스마트농업 및 6차 산업 활성화, AI 기반 미래교육 확대, 통합돌봄 도시 조성, RE100 국가산단 유치, 청년주택·창업 지원, 장기요양 종사자 처우 개선, 생활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제 10~11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이혜자(69) 후보는 8년간의 광역의원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5대 핵심 비전으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과 6차 산업화,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경제·물류 허브 육성 및 KTX 개통 지원, 무안 자치권·경제적 실익 확보, 명품 교육도시 조성과 청년 일자리·주거 지원, 군민 중심의 투명한 소통 행정을 제시했다.
언론인 출신인 정승욱(65) 후보는 무안공항발전협의회 대표를 지내며 지역 현안에 굵직한 목소리를 내왔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청의 무안 남악 확정, 주민 참여형 풍력·태양광 발전 등으로 연 3천억 원 이상 재원 마련 후 군민 1인당 월 30만 원 기본소득 지급, AI 대기업 유치와 항공 MRO 단지 조성, 의료폐기물 반입 및 호남퇴비 악취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최옥수(62) 후보는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무안군 산림조합장, 무안한옥리조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실물 경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더민주혁신회의 무안군 상임대표와 김대중재단 무안군지회장을 맡으며 당내 기반을 다져왔다. 주요 공약은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 RE100 국가산단 유치, 무안 민·군 공항 개항을 통한 MRO 산업 활성화 등이다. 폭넓은 중앙 정치권 인맥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준비된 경제 군수’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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