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는 4쿼터에 강한 가스공사가 되겠다”

대구/이재범 2026. 4. 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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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다음 시즌에는 4쿼터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강팀이 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78-76, 23점 차이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앞선 소노와 5차례 맞대결에서 전반까지 +0.8점(39.4-38.6) 앞서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10점 열세(32.6-42.6)에 놓이는 등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이 때문에 소노와 맞대결에서 5전패를 당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전반까지 잘 하다가 후반에 와르르 무너질 때가 있다. 우리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는 힘, 빨리 잡아줄 수 있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전반에는 잘 하는데 후반에는 갑자기 공격이 안 될 때 한 명이 풀어줘야 하는데 벨란겔이 잡힐 경우 풀어줄 수 없다. 라건아도 기회를 만들어주는 걸 넣은 선수다. 직접 볼을 다루며 패스를 하고, 치고 나가는 선수는 아니다. 벨란겔이 잡히면 득점이 안 나오고 급해진다. 득점이 안 되니까 수비도 무너진다. 소노와 경기뿐 아니라 이번 시즌 반복된다”고 했다.

이날은 반대였다. 전반에는 30-50으로 일방적 열세에서 후반에는 48-26으로 일방적 우위였다.

특히, 1쿼터부터 3쿼터까지는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4쿼터에서는 최상의 경기 마무리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 2분 30초 동안 3-9, 2쿼터 막판 1분 35초 동안 0-8, 3쿼터 막판 1분 30초 동안 1-8로 뒤졌다.

1~3쿼터 막판 5분 35초 동안 4-25로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4쿼터 막판은 달랐다.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이재도에게 3점슛을 내줘 68-76으로 뒤졌다. 앞선 쿼터처럼 다시 흐름을 뺏기는 분위기였다.

정확하게 3분 남았을 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김준일의 자유투 1개와 라건아의 골밑 득점, 샘조세프 벨란겔의 자유투,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에 이어 6.4초를 남기고 김민규의 자유투 3개를 더해 10-0을 달렸다.

3쿼터 약 7분 동안 연속 12점과 10점으로 22-3이란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23점 열세(30-53)를 접전으로 만든 뒤 경기 막판 절대 우위까지 더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KBL 기록 프로그램을 통해 2017~2018시즌부터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찾아낼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인천 전자랜드 전신 구단 기록 포함해 가스공사의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이다.

기존 기록은 2021년 12월 21일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3쿼터 3분 30초까지 45-66로 21점 뒤졌던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클리프 알렉산더의 결승 득점으로 85-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소노와 전반 종료 기준 점수 차이는 20점(30-50)이었다.

가스공사는 역시 전자랜드와 그 앞선 대우증권, SK빅스 시절까지 포함 전반까지 20점 이상 열세 경기를 뒤집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기존 기록은 1997년 11월 13일 안양 SBS(44-61→89-86), 2007년 11월 17일 전주 KCC(31-49→77-76)와 경기에서 나온 18점이었다.

약 20년마다 한 번씩 전반까지 크게 뒤진 경기를 뒤집는다.
강혁 감독은 쿼터 마무리가 안 좋았는데 4쿼터에서는 달라졌다고 하자 “집중력이다. 1쿼터 포함 실책 등 안 되어서 무너졌다. ‘또 지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을 거다. 오늘(2일)은 3,4쿼터부터 들어간 선수들이 20점 차이여도 조금씩 따라가자고 하면서 좀 더 집중했다. 집중하니까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며 “이 부분을 생각하며 다음 시즌에는 4쿼터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강팀이 된다. 잘 생각하고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4쿼터에 강한 가스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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