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많이 놀러가는데 어쩌나…“숨만 쉬어도 코피”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어디?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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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가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대기오염 측정기관 아이유에어(IQAir)는 치앙마이를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중 하나로 분류했다.

태국관광청(TAT)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4965명으로 중국인(3만4894명)을 제치고 외국인 방문객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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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가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코피·발진·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며 도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대기오염 측정기관 아이유에어(IQAir)는 치앙마이를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중 하나로 분류했다. 전날 태국 전역에서 확인된 화재 지점은 4750곳에 달했으며, 이날 오전 치앙마이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매우 해로움’ 단계까지 치솟았다.

피해는 영유아와 노약자에게 집중됐다. 2010년 치앙마이로 이주한 티라윳 웡산티숙(41) 씨는 “여섯 살배기 딸 두 명이 자주 코피를 흘린다”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이사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공립학교 교사 벤자마스 자이파칸(35) 씨도 네 살 아들을 이웃 파야오 주(州)로 임시 대피시켰다. 그는 “아이 폐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치앙마이를 영구히 떠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오염의 주범은 건조한 기후와 농촌의 ‘논밭 태우기’ 관행이다. 파종 전 잡초와 농업 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가 건조한 대기와 맞물려 산불로 번지며 미세먼지를 폭발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다.

주민 약 1700명은 2023년 7월 정부 기관과 전 총리를 상대로 “대기오염 해결 의무를 방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오염으로 수명이 약 5년 단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정부는 화재 위험이 높은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불법 방화자를 즉시 체포하는 한편,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 징역형과 200만 밧(약 7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인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태국관광청(TAT)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4965명으로 중국인(3만4894명)을 제치고 외국인 방문객 1위를 차지했다.

치앙마이는 2025년 해외 관광객 400만 명을 포함해 총 1200만 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주요 5대 방문국 중 한국은 2위에 올랐다.

선선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를 내세워 ‘한 달 살기’ 목적지로 한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만큼, 여행 전 대기오염 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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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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