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지옥에서 7년 헤맨 공무원, AI 도구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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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문서 지옥. 거기서 7년 버틴 공무원이 만들었습니다."
비개발 전공, 문과 출신 7년차 공무원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문서·법령 처리 도구가 최근 IT 업계와 공직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는 HWP 등 공공기관의 문서 파일을 AI가 활용 가능하도록 해주는 문서 처리 도구와 대한민국 법령 검색 및 분석 도구 등 2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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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문서 지옥. 거기서 7년 버틴 공무원이 만들었습니다." "법제처를 백 번째 수동 검색하다 지친 공무원이 만들었습니다."
비개발 전공, 문과 출신 7년차 공무원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문서·법령 처리 도구가 최근 IT 업계와 공직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는 HWP 등 공공기관의 문서 파일을 AI가 활용 가능하도록 해주는 문서 처리 도구와 대한민국 법령 검색 및 분석 도구 등 2건이 올라왔다.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청 소속 8급 공무원 류승인 주무관이다.
해당 도구들이 화제가 되면서 지난 31일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정부 차원의 AI 정책 집행을 전담하는 인공지능책임관(CAIO) 협의회를 열고 류 주무관의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류 주무관이 개발한 도구는 '코닥'(Kordoc)과 '한국법 MCP'(korean-law-mcp) 등 2종이다.
코닥은 기존에 공공기관에서 주로 활용하는 HWP, HWPX, PDF 문서 파일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문서 처리 도구다. 공공기관 문서를 AI가 읽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한국법 MCP는 법제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헌법부터 각종 법령, 판례, 행정규칙, 자치법규, 조약 등 총 17만 건이 넘는 법령 데이터를 검색·조회·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법령 데이터를 AI 어시스턴트나 스크립트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류 주무관은 깃허브를 통해 "대한민국에는 1600개 이상의 현행 법률, 1만 개 이상의 행정규칙, 그리고 대법원·헌법재판소·조세심판원·관세청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판례 체계가 있다. 이 모든 게 법제처라는 하나의 사이트에 있지만, 개발자 경험은 최악이다"며 "법제처를 백 번째 수동 검색하다 지친 공무원이 만들었다"고 개발 배경을 언급했다.
아울러 류 주무관은 국가AI전략위 CAIO협의회에서 'AI는 위에서부터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령정보를 백번씩 수동검색하는 불편함, 매번 200개가 넘는 HWP 파일로 오는 각 팀의 소식 들을 편집하는 수고로움을 AI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분"이라며 "경영학과 출신인 비전공자 류승인 주무관님이 쏘아 올린 이 변화가 모든 공직사회에 계속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행안부에서는 이런 내용 참고하여 빠른 디지털 전환, AI 전환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국가 AI 전환은 AI 챗봇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들의 일상이 AI로 편리해지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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