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탈락 '설움', 챔프전 활약으로 씻었다...'17점' 마쏘의 솔직함 “당시에 기분 안 좋았어, 하지만 희망 잃지 않았다" [MD인천]

인천 = 최병진 기자 2026. 4. 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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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쏘/KOVO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의 새 외인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가 트라이아웃 당시를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75%다.

이날 경기는 마쏘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카일 러셀을(등록명 러셀)을 마쏘로 교체했다. 마쏘는 쿠바 출신으로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경기 전 헤난 감독은 마쏘의 미들 블로커 기용을 예고했다. 러셀이 빠진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는 임동혁이 출전했다.

마쏘는 1세트부터 타점 높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중앙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5세트 동안 서브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71.4%였으며 공격 점유율도 18.9%를 차지했다. 또한 유효 블로킹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반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도 “잘했다. 공격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블로킹에서도 바운드를 많이 시켰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 마쏘/KOVO

마쏘는 경기 후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내용을 보면 좋은 순간과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싸우면서 승리를 따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리베로로 뛰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지시하는 대로 할 준비가 돼 있다. 팀에 무엇인가 바꾸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고 녹아들려고 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국 무대 첫 경기였지만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이기에 긴장감은 없었다. 결승이지만 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첫 출전이든 정규리그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마쏘와 현대캐피탈 레오/KOVO

마쏘는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결국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는 “당시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때 내가나의 퍼포먼스와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봤을 때는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도 내가 뽑힐 것이란 이야기를 해줘서 기대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탈락을 했어도) 그 안에서 희망을 잃지는 않았다. 이란에서 전쟁 때문에 탈출을 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연락을 받았다. V-리그에 오고 싶었기 때문에 기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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