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서 73타 선방한 ‘송종국 딸’ 송지아, 역그립 시도로 70타 효과본 ‘남달라’ 박성현

여주=양준호 기자 2026. 4. 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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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축구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씨의 딸 송지아(19·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전에서 1오버파 공동 48위로 선방했다.

송지아는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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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더시에나오픈 첫날 추천·초청선수 눈길
19세 송지아 “TV로 보던 선배님들 만나니 신기”
재기 다짐 박성현 “중거리 퍼트 성공서 실마리”
송지아(오른쪽)가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 1라운드 8번 홀에서 클럽을 선택하고 있다. 왼쪽은 캐디를 맡은 김해림. 사진 제공=KLPGA

2002 한일 월드컵 축구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씨의 딸 송지아(19·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전에서 1오버파 공동 48위로 선방했다.

송지아는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120명 중 48번째 기록이다.

송지아는 지난해 KLPGA 점프(3부) 투어 12차전에서 공동 11위를 기록, 시즌 상금 10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과거 송종국과 함께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송지아는 중1 때 골프에 입문해 프로의 꿈을 이뤘다. 이 대회에는 추천 선수로 나왔다.

송지아가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 1라운드 8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경기 후 송지아는 “좋은 코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재밌게 경기했다. (K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해림 삼천리 코치님이 도움을 주셨다”며 “TV로만 보던 선배님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고 했다.

“예능에서 보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골프 선수로서 진중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도 했다. 어머니 박연수씨가 코스를 따라다니며 딸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성현(3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5언더파 단독 선두 고지원과 3타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성적 부진에 지난해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은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올해 미국 2부인 엡손 투어에서 새 출발하기로 했고 그에 앞서 의류 후원사의 주최 대회인 이 대회 초청 출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박성현이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 1라운드 10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구름 팬들의 응원 속에 10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6개를 더 보태고 보기는 5개를 적었다. 전날 개막 기자회견에서 “준비가 덜 돼 부담이 있다”고 얘기했던 그는 막상 뚜껑을 열자 빠른 그린(스피드 3.7m)과 제법 강한 바람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왼손을 오른손 아래에 두는 ‘역그립’ 시도도 효과적이었다. 박성현은 “역그립을 쓰면 가끔씩 닫혀 맞는 부분을 걱정했는데 오늘도 그런 미스가 2·3개 있었다. 그래도 거리감은 좋았고 스트로크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작년에는 중거리 버디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갔는데 오늘은 그 아쉬움을 씻어주는 라운드였다.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남은 라운드가 기대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미국 2부가 주무대지만 LPGA 투어 숍라이트 대회와 메이저 US 여자오픈 출전 자격도 있다는 박성현은 “엡손 투어든 LPGA 투어든 한국 투어든 우승이 나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할 수 있다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주=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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