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에 희비 갈린 인버스·레버리지 개미...곱버스 수익률 하루만에 12%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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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기대와 달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이란 강경 기조와 전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여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련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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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대 급등했던 코스피 4%대 급락
인버스 급등·레버리지 급락 ‘희비 교차’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버스 ETF는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과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 ETF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3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전날 수익률 상위 ETF는 KIWOOM 200선물인버스2X(12.21%), RISE 200선물인버스2X(10.94%), KODEX 200선물인버스2X(10.73%), TIGER 200선물인버스2X(8.9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고, 전일 대비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가 8%대 급등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인버스 ETF는 하루 만에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ETF에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12.11%),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2.10%),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2.01%),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1.84%),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5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와 코스닥 등 성장주 중심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지수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자금도 유입됐다. 자금 유입 상위 ETF는 KODEX 레버리지(1606억 원), TIGER 반도체TOP10(1263억 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0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33일 차인 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빠르게 달성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향후 2~3주 내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이라는 강경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종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기대와 달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이란 강경 기조와 전쟁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여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련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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