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0억달러 줄어…고환율 안정화 조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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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환율 안정화 조치로 인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석달 만에 증가했지만 시장안정화 조치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으로 줄어든 탓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36억 6000만달러로 전월 말(4276억 2000만달러)보다 39억 7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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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 고환율로 시장안정화 조치 영향
韓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 12위, 두 단계 떨어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환율 안정화 조치로 인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석달 만에 증가했지만 시장안정화 조치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으로 줄어든 탓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2~5월에는 4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11월에는 3년 3개월 만에 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감소로 전환되며 4300억달러 아래로 내려온 이후 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내 감소 전환하며 여전히 4300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외환보유고 감소 배경에는 올해 2월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 영향으로 고환율이 지속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7년 만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3월 한 달간 2.8% 상승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유로화는 달러 대비 2.9% 절하됐고, 파운드화는 2.3% 하락했다. 엔화도 2.4%, 호주달러화는 3.6%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유가증권은 3776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2억 6000만달러 줄어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10억 5000만달러로 14억 4000만달러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5억 7000만달러로 2억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5억 5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로 두 단계 떨어졌다. 1위는 중국(3조 4278억달러), 2위는 일본(1조 4107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 1135억달러)다. 11위는 홍콩(4393억달러)이 차지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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