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기시대 만들 것”...코스피 4.5% 폭락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extremely hard) 타격해 석기 시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종전을 예상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44.65포인트(4.47%) 급락한 5234.05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59.84포인트(5.36%) 떨어진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총공격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며 지금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기한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에너지 시설 등 핵심 시설을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순조롭지 않은 협상 상황에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되지만 종전 대신 전투를 선택하면서 중동 불안은 몇 시간 만에 다시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의 시한을 설정한 이유는 전황 의회 승인 절차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미국 전쟁권한법(War Powers Resolution)에 따르면 군사행동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다.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60일로 제한됩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적들을 상대로 더 참담하고 광범위하며 더 파괴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호주가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의 여파로 가스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호주는 한국이 LNG를 가장 많이 수입(비중 약 31%)하는 나라입니다.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로 자원 수출 빗장을 걸어잠그는 자국 우선주의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호주 외에도 중동산 에너지 공급이 끊기자 연료 등의 자원을 자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나선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쟁 발발 이후 지난달 연료유 수출금지 조치를 단행했고 카자흐스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수출제한 기간을 5월로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선주들은 IRGC와 연계된 중개인에 연락해 선박 소유권, 국적, 화물 목록, 선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데이터 등 세부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퇴 위협 속에 다음 주 워싱턴DC를 찾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에서 “우리는 나토 내부에 아주 형편없는 동맹국들을 보유해왔다”면서 “바라건대 우리는 결코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나토 탈퇴를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완제품 전체에 관세 25%를 부과하는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과표 기준이 금속 원료 값에서 완제품 가격으로 바뀌면서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기준을 완제품 전체 가격으로 바꾸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제품에 포함된 철강이나 알루미늄 가치를 일일이 따져 그에 맞게 50% 관세를 매기는 체계에서 변경되는 것입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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