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도 40여개국,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韓도 동참 (종합)

이정환 기자 이창규 기자 2026. 4. 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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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40여개 국가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모색하는 영국 주최 외교장관 회의에 참여했다.

로이터·AFP통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40개국 이상의 외무장관과 대표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 회복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이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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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개방' 화상회의…오는 7일에는 후속 군사 회담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런던 외무영연방부에서 열린 화상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이창규 기자 = 한국을 비롯한 40여개 국가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모색하는 영국 주최 외교장관 회의에 참여했다.

로이터·AFP통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40개국 이상의 외무장관과 대표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 회복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이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이 참여했지만, 미국은 불참했다.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이 국제 해상 항로를 장악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이란이 해협에서 25건 이상의 선박 공격을 감행했으며 "약 2000척의 선박에 2만여 명의 선원이 갇혀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날 회의는 안전하고 지속적인 해협 개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외교 및 경제적 수단과 압박을 총동원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여국들이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외교적·경제적·협력적 조치"를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쿠퍼 장관은 이번 회의의 초점이 군사적 개입이 아닌 외교적 조치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런던 외무영연방부에서 열린 화상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02. ⓒ AFP=뉴스1

앞서 이란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촉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등 관련 국가들을 향해 "석유가 필요하면 직접 가서 가져가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책임을 떠넘기자,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안보 연합체를 구성하자는 논의가 촉발됐다.

유럽과 걸프만 주요 국가들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쿠퍼 장관은 오는 7일 영국에서 열리는 또 다른 화상 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군사 계획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기뢰 제거와 고립된 선박 구조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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