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상대로 대형 홈런 날리고 고개 숙였다... 안현민이 보여준 'K-야구'의 낭만 [이대선의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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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선후배 간의 '예우'는 대전벌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KT 위즈의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대선배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대형 홈런을 터뜨리고도 고개를 숙인 채 베이스를 돌며 예의를 다했다.
안현민은 류현진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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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선후배 간의 '예우'는 대전벌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KT 위즈의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대선배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대형 홈런을 터뜨리고도 고개를 숙인 채 베이스를 돌며 예의를 다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의 시선은 마운드 위 류현진을 향했다. 안현민은 타격 준비에 앞서 국대 에이스 류현진을 향해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역시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후배의 인사를 받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잠시 훈훈한 스포츠맨십으로 치환된 장면이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안현민은 류현진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날렸다. 안현민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확인하자마자 안현민은 고개를 숙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대선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기보다 '예의'를 먼저 생각한 행동이었다.







KT는 1일 경기 난타전 끝에 14-11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2일 경기까지 승리하며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안현민이 있었다. 안현민은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만 17타석 6안타(1홈런) 4득점 6타점 타율 0.429라는 성적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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