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에너지부터 종량제봉투까지 관리

석현주 기자 2026. 4. 3. 00: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민생경제 대응 긴급회의
중동전쟁 장기화 조짐 따라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 모색
울산페이 환급 10%→13%
종량제봉투 현황 일일점검
▲ 김두겸 울산시장이 2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종량제봉투 제작업체를 방문해 재고와 제작 업체 원료 물량을 점검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가 울산페이 환급금 지원율을 올리는 등 민생경제 안정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에너지 수급부터 소상공인·수출기업 지원, 생활물가와 공공요금 관리, 종량제봉투 수급 점검까지 민생 전반을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에 나선 것이다.

시는 2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와 5개 구·군,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소상공인·중소기업 관련 단체, 종량제봉투 제작·유통·판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울산 민생경제 대응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 수급 대응, 소상공인·수출·중소기업 지원, 생활물가 및 공공요금 안정, 종량제봉투 수급 관리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우선 원유·천연가스·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와 원료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정유사와 유관기관, 업계와 협업해 수급 불안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내 주유소 등 270여개 석유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수급 상황과 담합, 가짜석유 등 불법 유통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가격 안정화 협조도 요청한다.

고유가에 취약한 농어업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시는 농업용 면세유 유가보조금 1억1600만원을 지원하고, 어업용 면세유 인상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는 에너지바우처를 가구당 5만원 추가 지원해 총 지원액을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확대한다.

당초 5월 예정이던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4월로 앞당기고, 울산페이 환급금 지원율은 기존 10%에서 13%로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생활물가 안정 대응도 강화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을 상시 관리하고, 특별관리품목 점검과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버스와 택시, 상·하수도, 도시가스, 종량제봉투 등 주요 공공요금은 상반기 중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 종량제봉투에 대해서도 재고와 생산·판매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사재기와 끼워팔기 등 불공정 판매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또 수요 급증 지역에는 배송 횟수를 늘려 공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는 에너지와 물가, 산업과 민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며 "울산시는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종량제봉투 제작업체인 하마산업을 찾아 봉투 제작공정을 확인하고, 최근 가격 변동이 큰 나프타 등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남구도시관리공단을 방문해 종량제봉투 유통 과정을 살펴봤다. 시는 유통 과정의 병목 여부와 판매소별 공급 동향을 살피고, 수요가 급증한 지역에는 수시 배송을 실시해 공급 공백이 없도록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