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스리백·무뎌진 창끝…홍명보호 불안감만 커졌다

허윤수 2026. 4. 3. 0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홍명보호를 향한 시선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를 상대로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렀지만,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6월 북중미행을 확정한 뒤 스리백 시스템 이식을 시작했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스리백으로 나섰으나 강인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원정 2연전 모두 완패
월드컵 코앞인데 숙제만 수두룩
美 사전 캠프서 완성도 높여야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홍명보호를 향한 시선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크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를 상대로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렀지만,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가장 큰 의구심은 스리백 시스템을 향한다. 스리백 전술은 3명의 중앙 수비수와 양 측면 윙백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5명의 수비라인이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많은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면서 수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6월 북중미행을 확정한 뒤 스리백 시스템 이식을 시작했다. 강팀이 즐비한 본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스리백으로 나섰으나 강인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에 4점 차 대패를 당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많은 수비 숫자에도 실점하며 스리백 활용도에 의문이 생겼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본인의 슈팅이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공격 전개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한 번에 최전방을 보는 긴 패스가 많아졌다. 높이가 아닌 속도와 돌파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장점을 살리기 어려웠다.

또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지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경기를 풀기 어려웠다. 부상으로 빠진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자연스레 공격 효율성도 떨어졌다. 한국은 2연전에서 득점 없이 5골을 내줬다. 23개의 슈팅을 쏟아냈으나 유효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슈팅 대비 유효 슈팅 전환율이 10%가 채 되지 않았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스리백이 원래 어렵고 디테일이 필요한 전술”이라며 “차라리 그동안 홍 감독이 잘 썼던 4-2-3-1 전술이 선수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본선까지 70여 일을 앞둔 상황에서 명확한 플랜A가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월드컵 예선부터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3개월도 안 남은 지금 우리 것이 없이 아직도 뭔가를 찾는 느낌”이라고 답답해했다.

홍 감독은 2일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어떤 식으로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월 중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난다.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약 3주의 기간이 전술 완성도와 득점력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