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달 향한 인류의 꿈…‘아르테미스 2호’ 날았다

KBS 2026. 4. 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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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달을 향한 인류의 거대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 웅장한 순간을 함께 보시죠.

우리 시각 오늘 아침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모습인데요.

4명의 우주인이 탄 아르테미스 2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돼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는데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유인 달 탐사 우주선이 발사된 순간입니다.

현재 순조롭게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요.

준비를 마친 뒤에는 유인 캡슐 '오리온' 엔진을 점화해 달에 접근하게 됩니다.

핵심 임무는 심우주에서의 안전 비행 검증입니다.

달에 착륙하진 않지만 사람이 탑승한 오리온의 생명유지 장치를 시험하고, 우주 방사능 환경의 영향 등을 조사합니다.

8자 모양 궤적을 따라 총 110만km를 비행하게 되는데요.

달 뒤편 7천km 상공에선, 달 뒷면을 육안으로 직접 관측하고 기록할 계획입니다.

이번 달 탐사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K-라드큐브'도 탑재됐습니다.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초소형 큐브위성인데,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그리스 신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19년 발표 당시 달 착륙 목표 시기를 2024년으로 정했지만, 기술과 예산 문제로 여러 수차례 연기됐습니다.

1960~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는 발자국을 남기는 단기 체류였다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남극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는 게 목푭니다.

내년 아르테미스 3호가 달 착륙선 도킹 시험에 성공하면,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부터는 해마다 한 차례 이상 달 착륙을 추진하는데요.

이번 2호 발사는 그 모든 계획의 핵심 관문인 겁니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달일까요?

달 남극엔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하고, 막대한 양의 얼음이 존재합니다.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도 쓸 수 있는데요.

인간이 살 수 있는 달 기지 건설 기술을 습득해 화성 탐사까지 나아가는 게 궁극적 목표입니다.

[켈시 영/아르테미스 2호 책임자/지난달 31일 : "이것은 달 표면에 지속적으로 거주하기 위해 설계된 일련의 미션 중 첫 번째 단계이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화성 궤도와 그 표면에 인류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겁니다."]

위대한 여정을 이끄는 네 명의 베테랑 비행사도 화젭니다.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는 미국 국적의 군인 출신 백인 남성만 참여했는데요.

이번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외에 달 탐사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와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그리고 최초의 다른 국적인 캐나다인 우주비행사가 한 팀을 이뤘습니다.

전 인류를 대표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코흐/NASA 우주비행사/지난달 30일 : "이번 미션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달을 바라보며 '저곳은 우리 모두가 갈 수 있는 목적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인간에겐 작은 발걸음, 하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뎠던 닐 암스트롱의 말처럼 미지의 세계,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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