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는 남의 일”…미국 책임론 일축
[앵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 또 하나 주목되는 내용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상관없는 남의 일이니, 절실한 나라들이 나서서 석유를 가져오던지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이어서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사실상 동맹국들에게 떠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도와는 주겠지만 그토록 절실히 의존하는 석유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는 그(호르무즈 해협 이용국)들이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석유가 거의 없으니, 필요한 나라들이 나서라는 겁니다.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천연가스가 정말 많습니다. 제 지도력 아래,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을 향해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는 것,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파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둘째, 미뤄왔던 용기를 좀 내십시오. 진작에 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요청했을 때 우리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고, 보호하고, 당신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미국은 별 타격이 없으니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계없이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동 석유에 직접 의존하지 않더라도 트럼프의 '남의 일'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세계 석유 시장이 다 연계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전쟁 시작 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36%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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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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