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계 5위 공항 옆 '의료 사막'… 종합병원 없는 영종도서 우려가 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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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위급 환자의 장거리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영종도에는 응급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시설은 단 한 곳도 없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던 터라 주민들은 이 사건을 두고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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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위급 환자의 장거리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영종도에는 응급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시설은 단 한 곳도 없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던 터라 주민들은 이 사건을 두고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야외 테니스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신고 접수 후 42분 만에 24㎞ 떨어진 인천시 서구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신고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는 심정지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영종도 주민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영종도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는데 (영종도에) 종합병원 하나 없는 게 말이 되냐"며 "여기는 사막과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일전에) 아내가 급성 호흡곤란으로 급히 응급의료센터에 가야 할 일이 있었다"며 "하지만 영종도에는 그런 시설이 없어서 자칫 큰일 날 뻔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린 일화를 전했다.
이날 본보 취재팀이 사고가 발생한 테니스장을 방문해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까지 자동차로 직접 이동해 본 결과, 실제 거리는 약 24km, 소요 시간은 30여 분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생한 심정지 환자처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이 3분 남짓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긴 시간과 거리다.
지난해 11월부터 국회와 정부에 영종도 종합병원 부재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배준영 의원(국민의 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안타깝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공항 근처에는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 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인천공항공사에서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해 진행 중이지만, 반발이 심해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지역을 담당하는 의원으로서 신속히 추진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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