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에서 ‘메인세대’까지…중장년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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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에서 중장년을 주제로 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진격의 영포티'(다반)는 세대 갈등의 이면에 놓인 구조적 원인을 파고들고, '요즘 메인세대'(알에이치코리아)는 4060을 소비와 트렌드의 핵심 주체로 재정의한다.
책은 메인세대의 특성을 △지배력(Mastery) △적응력(Adaptive) △내면화(Inward) △유목성(Nomadic)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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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의 본질은 ‘구조’
[요즘 메인세대]
4060은 경제력·의사결졍권 핵심주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서점가에서 중장년을 주제로 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한때 ‘낀 세대’로 불리던 40대 이상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진격의 영포티’(다반)는 세대 갈등의 이면에 놓인 구조적 원인을 파고들고, ‘요즘 메인세대’(알에이치코리아)는 4060을 소비와 트렌드의 핵심 주체로 재정의한다. 두 책은 서로 다른 접근으로 중장년을 해석한다.

‘진격의 영포티’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선 ‘영포티’ 현상을 단순한 세대 비판이나 밈의 차원으로 보지 않는다. 한때 ‘젊은 감각을 지닌 40대’를 의미하던 영포티가 ‘내로남불’ ‘꼰대’의 상징으로 변한 과정을 짚으며, 그 변화가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형성된 결과임을 분석한다. 청년 세대의 좌절과 분노, 중년 세대의 불안과 방어가 어떻게 서로를 향한 오해와 충돌로 이어지는지를 차분히 풀어낸다.
책은 세대 갈등이 실제로는 구조적 문제의 ‘표면적 표현’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자산 격차의 확대, 기회 축소, 노동시장 재편, 플랫폼 환경이 만들어낸 조롱의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갈등이 특정 세대를 향한 비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국회 정책비서관을 지낸 저자는 세대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도덕성 문제로만 보는 시각을 경계한다.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세대 간 정의’ 개념을 통해 각 세대가 공유해야 할 책임과 권리를 짚으며, 갈등을 넘어 구조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요즘 메인세대’는 4060을 기존의 ‘중년’이나 ‘시니어’가 아닌, 현재 한국 사회의 중심을 이루는 ‘메인세대’로 재정의한다. 성신여대 겸임교수인 저자는 이들을 단순한 연령 집단이 아니라 경제력과 의사결정권을 동시에 쥐고 있는 핵심 주체로 본다. 청년 세대가 문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을 지속시키는 힘은 결국 4060에게 있다는 것이다.
책은 메인세대의 특성을 △지배력(Mastery) △적응력(Adaptive) △내면화(Inward) △유목성(Nomadic)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이들은 자산과 인구 비중에서 비롯된 영향력, 위기 속에서 축적된 대응력, 자기 취향에 집중하는 내면적 성향,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특성을 동시에 지닌 세대다. 특히 과거와 달리 집단보다 개인의 욕구를 중시하며,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을 소비로 실현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저자는 이러한 메인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본다. 저자는 “4060은 문화의 주요 소비층이자 ‘진짜 고객’”이라며 “이들의 욕구를 포착하지 못하면 어떤 트렌드도 지속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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