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 입은 전통문화…대구예술발전소 특별기획전
[KBS 대구] [앵커]
오늘날, K-컬처의 세계적인 열풍은 과연 어디서 비롯됐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대구예술발전소에 마련됐습니다.
우리 전통문화 속에 숨은 보편적인 유행 요소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거로 보입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비와 선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가 현대적 감각의 뉴미디어 영상과 회화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한복 차림의 여인은 복장과는 딴판으로 포켓볼을 치고 오토바이를 타는가 하면 라면을 먹고 나폴레옹으로도 변신합니다.
소나무와 사슴, 물과 돌 등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이미지들은 영상과 입체화된 설치물로 구현됐습니다.
[배문경/참여 작가 : "민화와 미디어가 어떻게 어우러져서 우리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표현하고 있는지 눈여겨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와 서울에서 콜라텍을 촬영한 한효진 작가는 어르신들의 댄스 공간에서 비밀스럽지만 노출된 '힙함'을 발견합니다.
[한효진/참여작가 : "고유함도 가지고 있고, 아! 정말 힙하다 (싶은) 야생의 에너지가 있는 것으로서 제 작업이 눈에 띄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 기획 전시 '꼬레아 힙!(KOREA HIP!)'.
과거의 우리 생활 문화와 예술이 현대의 감각 속에서 새롭게 K-팝과 패션을 비롯한 최근 한국 사회의 여러 콘텐츠가 된 것으로 해석합니다.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회화·설치·오브제·영상 등으로 전통과 현대의 일상과 이미지, 감각들을 독창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내놨습니다.
[정성진/대구예술발전소 전시기획 담당 : "저희 전시실은 특정 동선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관람하시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바꿨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더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통적 미감은 남겨두면서 현대적 감성과 문화가 결합된 작품으로 '힙'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이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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