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남해군수

이병문 2026. 4.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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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 정당보다 인물 선택… 여 2명·야 3명 공천 경합
민주, 장충남·류경완 ‘2파전’
국힘 3명 ‘보수 탈환’ 총력전
남해읍 여론·민심 당락 가를 듯

남해군수 선거는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군수가 지난달 16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도 면접 등 공천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양당의 후보 결정에 따라 판세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를 보면 1995년 무소속(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차례 당선된 데 이어 보수 쪽인 한나라당(하영제 전 군수)에서 2차례, 다시 무소속(정현태 전 군수) 2차례, 그리고 2014년 새누리당(박영일 전 군수) 당선, 그 뒤를 이어 2018년부터 현 장충남 군수가 재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수 선거는 특정 정당보다는 인물이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개인 흠결 등 악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남해군은 군청을 중심으로 하는 남해읍의 여론과 민심이 당락을 결정짓는 흐름이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공천은 장 군수의 3선 행보에 류경완 3선 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장충남 군수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영남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의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당 경선이 본선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달 23일 경남도당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책적 차이를 드러냈다. 장 군수는 정책 연속성과 완성을 강조한 반면, 류 도의원은 정책의 구조적 전환과 변화를 촉구했다.

장 군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새 군청사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 등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복지 확대 등을 성과로 내세운 뒤 중앙정부, 경남도와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군정 운영, 현안 마무리 필요성 등을 위해 3선 도전과 지지를 호소했다.

류 도의원은 장 군수의 군정에 대한 군민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하면서 기본소득 정책을 소득보전이 아닌 산업 일자리로 연결하는 근본적 구조 변화를 촉구했다. 인구 5만명 남해 건설, 신성장 5대 핵심 전략 등을 성장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군수 공천 신청자 3명과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는 지난달 22일 비전대회에서 “몽골 항전과 대장경판 판각지, 노량해전 등으로 이어지는 ‘구국의 땅’ 남해에서 투철한 국가관을 지닌 보수세력이 승리,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고원오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도 경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군수’로서 남해군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을 경영의 관점으로 운영하여 남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농어업 기반 안정과 소득보전을 실행하겠다고 했다.

류성식 예비후보는 군민을 부모님처럼 섬기는 ‘효도 군정’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우주항공 배후도시 조성, 정원도시 건설, 이를 통한 기업·인력 유치를 통해 남해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따뜻한 복지 행정도 방향으로 내세웠다.

문준홍 예비후보는 250㎞에 이르는 군내 임도를 연결하는 ‘K-산림정원’ 모델로 남해 국가정원 조성, 군청사 건립 원점 재검토와 군청사 외곽 이전, 해저터널 개통과 맞물려 관광과 산업을 결합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한 뒤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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