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8.29'..한화 마운드 붕괴 '어쩌나'
【 앵커멘트 】
올 시즌 마운드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한화이글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불펜 투수들이 승부처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는데요.
여기에 기대를 모은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엄상백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즌 초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화와 KT가 11 대 11로 맞선 9회 초,
볼넷으로 주자 만루를 만든 김도빈을 상대로
KT 김현수가 3타점 적시타를 때립니다.
▶ 인터뷰 : Sync / 중계 멘트
- "오른쪽! 3루 주자, 2루 주자, 발 빠른 1루 주자 3점 찍고 홈으로!"
결국 14 대 11 패배.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의 5이닝 2실점
호투도 불펜 붕괴에 빛이 바랬습니다.
시즌 개막 후 단 4경기 동안
한화 마운드가 받아든 성적표는 참담합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8.29로 리그 최하위이며,
볼넷 29개를 포함해 사사구 35개로
극심한 제구 불안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선은 38점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마운드가 번번이 무너졌고,
특히 새롭게 기회를 얻은 젊은 투수들이
좀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중석 / TJB 야구 해설위원
- "지금 불펜진이 경험치보다는 구위를 우선으로 젊은 투수들로 구성을 했는데, 나오는 투수들마다 볼넷이 좀 남발되고 워낙 경험이 없다 보니까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죠."
여기에 새로운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은
외국인 투수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개막 선발로 나섰던 에르난데스는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화이트는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습니다.
또 지난 시즌 마운드의 허리였던
김범수와 한승혁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까지 헤드샷 퇴장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며
투수 운용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매 경기 접전이 이어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불펜 소모까지 커지는 악순환,
투고타저 흐름 속에
마운드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한화의 초반 부진은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김소영 취재 기자 | ksy@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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