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동형 “이화영 진술 번복 때마다 박상용 접촉… ‘도와달라’ 요청, 회유·압박 의심”
- 이재명 정부, 낮은 지지율 출발에도 개인기로 상승… 뉴이재명 현상 형성
- 같은 진영 내 비판 과도하면 대통령 흔들기… 진영 갈등 아직 진행형
- 변호인이 먼저 형량 거래 제안? 불가능... 녹취 살라미 공개로 검찰 점점 불리
- 감찰·국정조사로 끝나지 않아… 결국 특검 등 수사로 갈 사안
- 정원오 향한 네거티브, 역효과 불가피… 오히려 인지도만 키워
- 김부겸, 반복된 도전으로 정서적 빚 형성… ‘민주당은 싫어도 김부겸’ 민심 존재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동형 작가
◎ 진행자 > [주간정치동형] 이동형 작가 스튜디오에서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형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얼굴이 핼쑥합니다.
◎ 이동형 > 2주 전 오늘이네요. MBC 나와서 방송하고.
◎ 진행자 > 왜 이렇게 핼쑥합니까?
◎ 이동형 > 2주 동안 매일 한 2, 3천 명씩 구독자가... 제 유튜브 구독자가 한 10% 빠졌습니다. MBC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진행자 > 하여튼 핼쑥하시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시고, 몸고생도 좀 많이 하시고.
◎ 이동형 > 늘 있는 일이니까요.
◎ 진행자 > 이 작가는 왜 이렇게 사서 고생합니까?
◎ 이동형 > 문재인 정부·이재명 정부의 공통점은 '탄핵을 통해서 선거에서 승리했다' 똑같습니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굉장히 높은 지지율로 스타트를 했고, 이재명 정부는 그렇지 않았죠. 겨우 40% 후반~50% 초반 정도로 시작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기로 지금까지 이렇게 올라온 거거든요. 거기다가 민주당을 싫어하고 이재명을 싫어했던 사람들도 어쨌든 좋은 정책을 펼쳐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런 것들이 '뉴이재명'이라는 현상일 수 있고. 그런데 같은 진영 내에서 그런 '뉴이재명'은 갈라치기라든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에 대한 비토(veto), 혹은 비판이 너무 심하다. 그게 결국은 임기 초반에 그렇게 하면 대통령 흔들기가 되는 게 아니냐. 그런 점을 우려를 좀 많이 했고, 누군가는 나서서 그거 아니라고 말해줘야 된다. 그런데 제 스타일이 좀 세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왜 그렇게 싸우듯이 얘기를 해서 그렇게 욕을 먹습니까? 말을 조곤조곤했으면 알아들을 분도 많을 텐데요.
◎ 이동형 > 이 건은 진영 내 진영 간의 싸움이 끝난 건 아니고요. 불씨는 아직 살아 있고. 결국은 지방 선거 후에 있을 보완수사권 존폐 문제로 크게 싸울 거고. 그게 끝나면 또 끝이 아니고, 결국은 전당대회에 '누가 다음 총선의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당대표가 될 것인가' 그 싸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다.
◎ 진행자 > 정치에 있어서 권력 투쟁은 당연한 것인데, 그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 혹은 동지끼리 어떤 용어를 쓰느냐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현안 들어갈까요? 회복되겠죠?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웃음) 박상용 검사, 녹취 어떻게 들었습니까?
◎ 이동형 > 이런 녹취가 과연 있을 것인가. 법조인끼리의 대화기 때문에 증거를 과연 남길 것인가. 나중에 혹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요즘 웬만하면 전화로 잘 안 하잖아요. 만나서 얘기하고. 녹취가 나왔기 때문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된다. 그리고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내일부터 시작돼서 4월 말에 종합 청문회에서 마무리가 될 텐데. 거기에서 아마 지금 나온 녹취록보다 더 많은 분량이 나올 테고. 지금 박상용 검사 같은 경우에 '짜깁기다'라고 하고 있는데, 전문이 다 공개됐을 때는 어떤 스타일일지 그걸 한번 봐야겠죠.
◎ 진행자 > 근데 지금 일단 나온 것만 가지고. 전문은 이제 앞으로 공개되겠죠? 이 작가 보기에 어떤 부분이 가장 눈길을 끕니까?
◎ 이동형 > 결국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했던 말들. 그게 조금씩 조금씩 바뀌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연어 파티' 이후에 갑자기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진술과 부합되는 진술을 하다가 그다음에 바뀌어요. 바뀌면은 이제 박상용 검사가 서민석 변호사한테 전화 거는 거거든요. 지금 두 차례 녹취록이 나왔는데, 두 차례 다 그때입니다. 그러니까 진술이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이 바뀌었을 때. 그러니까 '이재명하고 쌍방울은 관계가 없다.' 그렇게 진술하면 서민석 변호사한테 전화해서 '좀 도와주십시오',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좀 만나주십시오' 이런 거거든요.
◎ 진행자 > 사정하듯이.
◎ 이동형 > 그러면 그거는 회유와 협박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그래도 박상용 검사 측은요. '저쪽에서 먼저 연락 와서, 형량 거래를 해 와서 그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 이동형 > 그거는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법조인이 아니라 일반 보통 사람이 봐도 이 사건은 검찰로써는 이재명만 잡으면 끝나는 사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변호인이 그걸 당연히 알 텐데 거기서 형량 거래를 변호인이 어떻게 합니까? 그냥 이재명만 잡으면 끝날 사건이니까 협조해 주면 돼요. 협조해 주면 내 의뢰인인 이화영은 살아요. 그런데 뭐 하러 그거를 반대로 가면서 '종범에서 빼주고 공범으로 하면...' 그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앞뒤가 안 맞는 말이고요.
◎ 진행자 > '솔루션을 제시해 달라.'
◎ 이동형 > 제공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냥 이재명 잡는 데 협조해 주면 나는 풀려납니다. 나는 형량이. 박상용 검사 얘기하잖아요. '이렇게 가면 10년이다. 안 그러면 2년 6개월이다.' 이야기 하잖아요. 그럼 2년 6개월로 가면 되지 굳이 내가 박상용 검사한테 사정하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이재명 죽이기에 협조하면 되는 거니까.
◎ 진행자 > 박상용 검사 측은요, '전문 공개하면 되지 왜 이렇게 슬라이스로 공개해 가면서 어떤 방향으로 몰고 가냐'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봅니까?
◎ 이동형 > 전략일 수도 있고요. 소위 말하는 '살라미 전술'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조금씩 내놨을 때 박상용 검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전부 다 내버리면 거기에 따라 전략을 맞출 수 있으니까 지금처럼 조금씩 내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러니까 앵커 말씀처럼 맨 처음에 박상용 검사가 '나는 변호인이 먼저 요구한 것이다'라고 했지만 첫 번째, 두 번째 나오고 보니까 그거 아닌 거 같다라는 의견이 팽배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앞으로 자꾸 나오면 자꾸 나올수록 박상용 검사가 코너에 몰릴 가능성도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이건 이 작가 보기에는 만약에 조작을 했다면 박상용 검사 개인이 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일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형 > 부담스럽죠.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중앙지검에 넘어갔다가 다시 수원지검으로 왔는지. 근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건 증거를 남기지 않잖아요. 그래서 누가 지시를 했다, 직접 지시를 했든 간접 지시를 했든, 아니면 눈치껏 조사를 했든 그것까지 밝혀지긴 좀 어렵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그러면 앞으로 이건 어떻게 전개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 의혹은?
◎ 이동형 > 국정조사 하고 있으니까. 국정조사도 하고 있고, 지금 서울지검에서 감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해서. 그래서 감찰에서 어떤 것들이 나오면 수사 의뢰를 할 수도 있고. 국정조사에서 뭐가 나오면 특검으로 갈 수도 있고. 근데 현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수사 의뢰를 하게 되면, 검찰에서 조사를 할 수는 없는 문제고 공수처로 가잖습니까. 근데 지금 공수처가 인력 등등이 아직 좀 부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과연 공수처에만 맡길 수 있겠느냐. 그러면 다시 특검을 할 수도 있겠고. 이 문제는 수사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결국은 수사로 풀어야 한다.
◎ 이동형 > 그러니까 감찰을 하는 이유도,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도 결국은 진실을 밝혀야 되는데. 그 진실이라는 것은 결국은 수사 뒤 재판에서 끝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서민석 변호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시점에 공개했느냐.
◎ 이동형 > 이해 안 되죠, 사실. 그러니까 서민석 변호사는 '압수수색이 들어올 것 같아서 파일을 삭제했다.' 그리고 까먹고 있다가 찾아서 '포렌식을 했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변호인이 이것만 특별히 녹음한 것도 아니고 핸드폰에 보니까 늘 상시 녹음을 했던 것 같은데, 압수수색 온다고 이게 무슨 범죄가 됩니까? 그냥 상대방과 단둘이서 녹음했는데 그건 범죄가 안 되잖아요. 그거를 지웠던 것도 좀 이해가 안 되고, 갑자기 이 시점에서 생각했던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그러면 결국은 본인이 출마 때문에 이런 거 아니냐?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서민석 변호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아내가 '서민석 안 된다'고 얘기했다는 걸로 좀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공천 받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서민석 변호사가 어떤 뉴스의 중심이 돼서 인지도를 상당히 띄웠거든요. 이렇게 되면 자기 선거 유리해지죠.
◎ 진행자 > 그러니까 공천을 위한 정치적 목적은 있었다.
◎ 이동형 > 있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전에는 왜 안 내놨습니까?
◎ 이동형 >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본인이 이렇게 통화를 했으면, 제3자가 봐도 '회유와 협박이구나'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민주당 소속이고,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나오려고 했고. 그리고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도 민주당 소속이고 하면 당연히 이거는 얘기 했어야죠. 거기다가 '연어 파티'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법무부 감찰 결과, 또 서울지검 감찰 결과 문제가 있었다고 결과가 나왔고. 그렇다면 그때 내도 되잖아요. 지금까지 계속 얘기 안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해할 수 없어요.
◎ 진행자 > 뭘로 추정합니까? 왜 그렇게 했다고?
◎ 이동형 > 저는 선거 아니면...
◎ 진행자 > 선거라 그래도. 그전에 해서...
◎ 이동형 > 근데 윤석열 정부에서 이분이 공수처장 후보에 올라간 적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그렇게 의심하는군요.
◎ 이동형 > 사실만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 진행자 > 전용기 의원 국정조사에서 이제 조금씩 조금씩...
◎ 이동형 > 할 겁니다.
◎ 진행자 > 나오겠죠?
◎ 이동형 > 문제는 이번 국정조사가 이런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뭐냐면요, 지금 재판 중인 사건이 많아요. 수사 중인 사건도 많고. 그러면 증인들이 '재판 중이어서 증언을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는 아마 대부분의 증인들이 그렇게 하면서 빠져나갈 거로 봅니다. 그래서 맹탕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됩니까? 계속 수사합니까?
◎ 이동형 > 야당 의원들이야 여기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을 테고, 여당 의원들이 뭐 이런 녹취록이라든가 아니면 정황 증거. 혹은 여당 의원들끼리 티키타카, 이런 것들로 해서 압박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법무부 감찰이 미흡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형 > 지금은 법무부가 감찰을 지시를 했고, 서울고검에서 이와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감찰 진행해 왔습니다. 감찰 진행해 왔고.
◎ 진행자 > 왜 이렇게 오래 걸립니까?
◎ 이동형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감찰이 끝나면 이제 수사 의뢰를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수사 의뢰를 들어가면 결국은 공수처에서 수사를 해야 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법무부에서 공수처의 수사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인력도 많이 빠진 상태고. 그래서 서울고검이나 아마 법무부 쪽에서 확실한 증거를 만든 다음에 넘길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
◎ 진행자 > 그래도 공수처로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 이동형 > 그렇죠. 그래서 어느 정도 증거를 만든 다음에 넘기는 거죠. 아니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정조사가 완료되는 걸 보고. 국정조사에서 또 다른 증거가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녹취록 같은 거. 지금 이 녹취록은 법무부가 몰랐던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런 녹취록,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증인들이 와서 재판에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말 못 한다. 그런데 교도관들은 말할 수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아무 상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의 증언이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방송 내보내진다라고 하면 그런 것들을 모아서 특검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연어 술파티' 의혹은 진상에 이제 드러납니까? 그러면?
◎ 이동형 > 드러난다고 봅니다. 그거는 법무부에서 직접적으로 감찰을 한 거고, 법무부에서 복수의 교도관들을 여러 번 만나서 증언을 다 듣고 이야기한 거거든요. 거기다가 쌍방울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 '천 얼마 긁었고, 소주 한 병 더 사고' 이게 딱딱 나오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아까 박상용 검사가 말입니다. 만약에 조작을 했다면 혼자 이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윗선까지 드러나는 건 좀 어렵다고 보십니까?
◎ 이동형 > 그렇게 봅니다. 이게 왜냐하면, 박상용 검사도 결국은 '나는 조작하지 않았다.'
◎ 진행자 > 수사 들어가고, 만약에 혐의가 드러나면 본인이 다 책임지는 태도랄까...
◎ 이동형 > 저는 '박상용 검사가 증거 자체를 조작했다' 이것도 사실 결정적 증거를 갖고 오기는 힘들다. 만일 '연어 파티' 같은 경우에는 할 수도 있겠죠. 그건 할 수 있겠지만 없는 증거를 조작했다. 왜냐하면 이 사건 자체가 증언만 가지고 하는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증언을 회유하고 압박했다는 것은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없는 사건·없는 증거를 조작했다라고까지 하기는 좀 힘들지 않느냐. 그게 마찬가지입니다. 수사나 법원 판결은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를 박상용이 남겼을 리는 없을 거라고 보고, 그거까지 가기는 좀 어렵다고 봐요. 다만 오늘 녹취록에서 봤듯이 '회유·협박'. 다음에 '연어 술파티' 그런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문제는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정치 얘기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경기도지사 경선이요. '토론 이후 여러 변화의 조짐이 있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동의합니까?
◎ 이동형 > 지금 AI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예전에는 추미애 의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지금 한준호 의원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어요. 아마 >매불쇼> 에서 언급한 뒤에 더 많이 올랐던 것 같은데. 모든 언론들이 또 평가하기를 'TV 토론 이후에 추미애 의원이 준비가 좀 부족한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결선을 간다면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진행자 > 그래요. '결선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이렇게...
◎ 이동형 > 저는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나 아마 한준호 의원이든 누구든 간에 결선 올라가면 굉장히 유의미한 수를 내겠다. 게다가 관련한 여론조사도 있습니다만, 추미애 의원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다. 이게 이제 아마 중도층에서는 '추미애는 강성이다' 이런 걸로 찍혔던 것 같아요. 그런 비호감도가 어떻게 작용하느냐. 1차 경선에서는 민주당 당원만 국한해서 경선을 치렀지 않습니까? 근데 2차 경선에서 민주당 당원 50%, 국힘 지지자 제외 50%거든요. 그렇게 하면 추미애 의원이 1차 때보다는 떨어지지 않겠느냐.
◎ 진행자 > 그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만약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 이동형 > 그러니까 이제 추미애 의원도 '내가 왜 경기도지사를 하는지', '내가 왜 행정을 해야 하는지' 그거를 어필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런데 토론회에서 준비를 미처 못했다는 것도 보이고. 마지막에 신상 발언을 할 때도 '검찰 개혁' 얘기했거든요. 지금 경기도지사가 검찰 개혁 하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중도층한테 '나는 강성이 아닌 준비된 지도자'라는 걸 어필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제가 결승을 올라가면 한준호 의원이 조금 잘 나올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거는,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김동연 현 지사를 비토(veto)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높아요. 높은데 김동연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추미애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결승에서 한준호하고 추미애 단둘이 붙었을 때는, 그러면 김동연을 견제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 한준호한테 표가 또 좀 가지 않겠느냐.
◎ 진행자 > 그러나 이 작가 보기에는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다. 서울 시장은 어떻게 됩니까?
◎ 이동형 > 원사이드하게 가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김재섭 의원의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띄워줬다. 그러니까 우리가 1등 후보는 네거티브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효과적인 네거티브여야 되거든요. 근데 예전에 서울 시장 생태탕부터 시작해서 이런 것들을 하면 할수록 1등은 더 올라갑니다.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 시장으로 나가는데 김부겸 의원이 '민주당이 뭘 많이 선물을 줘야만 내가 출마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에서 협조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힘 쪽에서 이런 방송에 나온 패널들도 '김부겸 의원이 나오면 선물 보따리를 주고, 안 나오면 안 준다는 거냐?' 그렇게 비판했거든요. 근데 그렇게 비판하면 할수록 대구 사람들은 '김부겸이 오면 많은 선물을 갖고 오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선거란 게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비판 안 하니만 못한데, 그런 네거티브를 하면 할수록 당하는 1등 주자들은 계속해서 인지도와 지지도는 올라간다.
◎ 진행자 > 그래서 '압도적일 것이다' 이렇게 추정하시는군요. 대구는 김부겸 전 총리 얘기 나왔으니까요. 희망이 많이 있다고 판단합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습니까?
◎ 이동형 > 저는 이번에 김부겸 전 총리가 아마 큰 그림을 그려서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처음에 전략도 잘 잡았고, 아까 제가 말했던 그것도 다 전략의 일환이거든요. 게다가 대구 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뭐냐면.
◎ 진행자 > 그쪽 정서를 좀 알지 않습니까?
◎ 이동형 > '민주당 사람들은 여기 와서 한번 출마했다가 자기 이름값 높이고 그냥 간다.' 다 이런 생각입니다. 늘 그랬어요. 유일하게 안 그런 사람이 김부겸입니다. 네 번, 다섯 번 떨어져도 도전한다. 그래서 약간 마음의 빚 같은 게 있습니다. '민주당은 싫지만 그래도 김부겸이다' 라는.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강력한 후보들을 컷오프 시켜버렸고. 그러면 '대구는 우리 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게 과연 어필이 되느냐. 게다가 너무 극우 쪽으로 갔기 때문에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에도 스크래치를 냈다. 그래서 이번에 국힘을 늘 지지하던 분들은 투표를 안 할 가능성도 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25에서 30 정도 되는데, 김부겸은 혼자서 40 이상 개인기를 올리는 사람이거든요. 그 40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근데 야당은 이진숙, 주호영 이런 분들 다 지금 다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이동형 > 오늘 가처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법원이 당의 사무에 관련해서 인용하고 이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얼마나 제대로 절차를 안 지켰느냐를 보여주는 반증이겠고. 만일 주호영 의원이 가처분에서 살아 돌아온다. 그럼 이진숙은 어떡할 거냐.
◎ 진행자 > 경선 다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이동형 > 파행 경선 할 거죠. 문제는 이진숙은 가처분 신청을 안 했어요.
◎ 진행자 > 그래도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웃음)
◎ 이동형 > 이게 절차도 없고, 논리도 없고, 명분도 없는...
◎ 진행자 > 지금 오늘 장성철 소장 얘기 들으면 하겠다는 겁니다. 아홉 명 다시 하면 야당 후보로는 누가 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동형 > 여덟 명이 나오는...
◎ 진행자 > 주호영입니까, 아니면 이진숙입니까?
◎ 이동형 > 저는 그래도 주호영 의원이 될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래요? 주호영 의원이 되면 김부겸 전 총리랑은 어떻습니까? 둘 다 쉽지 않지 않습니까?
◎ 이동형 > 김부겸 전 총리 쪽에서는 '주호영보다는 이진숙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주호영 의원이 저력이 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처분 신청 좀 봐야겠죠. 그러니까 김영환 컷오프하고 이번 컷오프의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출마할 사람들 한 번 더 모집했거든요. 그게 '3일이냐, 2일이냐' 이거였는데. 주호영 쪽에서는 그 '하루 더', '2~3일 더' 이렇게 해서 출마자를 한 번 더 모집하지 않았어요. 그게 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도 남부지법에서 이것을 인용을 해줄 것인가. 그 의문점은 하나 있습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형 작가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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