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론지의 독설 아닌 냉정 평가, "홍명보호, 요르단-카타르보다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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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평가였다.
3월 A매치 결과를 반영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44위에 머물렀다.
"스리백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해당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수비수들이 포함되면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라며 "오스트리아전 패배는 기대 이하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요르단(42위), 카타르(43위)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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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냉정한 평가였다. 결과보다 더 뼈아픈 건 시선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외신으로부터 사실상 ‘하위권 전력’이라는 낙인을 받았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을 대상으로 자체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3월 A매치 결과를 반영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44위에 머물렀다. 단순한 순위가 아니다. 아시아 내 위상까지 흔들리는 결과다.
평가는 직설적이었다. 가디언은 “오스트리아전 0-1 패배로 공수 양면에서 더 많은 의문이 생겼다”라며 “일각에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 체제를 떠올린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실패 사례와의 비교까지 등장했다. 현재 대표팀을 향한 신뢰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실제 흐름도 좋지 않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0-4 완패를 당했다. 유럽 원정 2연전 2연패.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설득력이 부족했다.
전술적 완성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3-4-3 시스템을 꺼내 들며 수비 안정과 역습을 동시에 노렸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조직력은 흔들렸다. 대인 방어는 느슨했고, 측면 뒷공간은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공격에서는 연계가 단절됐고, 박스 안 숫자 싸움에서도 밀렸다.

가디언도 이 지점을 짚었다. “스리백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해당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수비수들이 포함되면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라며 “오스트리아전 패배는 기대 이하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전술 선택 자체보다 실행력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핵심 자원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손흥민의 상황이다. 대표팀 에이스는 최근 6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다. 경기 영향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결정력 저하는 분명한 변수다. 가디언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는 점 자체가 현재 팀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팀 내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순위 비교는 더 뼈아프다. 한국은 요르단(42위), 카타르(43위)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요르단은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카타르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아래 안정적인 준비 과정을 긍정적으로 인정받았다. 결과와 과정 모두에서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반면 일본은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 8위. 아시아 최상위권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일본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잉글랜드까지 1-0으로 제압했다. 가디언은 “일본은 최근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잉글랜드를 꺾는 역사까지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격차는 분명하다. 한국은 의문을 남겼고, 일본은 확신을 만들었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약 70일. 반전의 시간은 제한적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설득력이다. 흔들린 전술과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냉혹한 평가는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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