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부산 민심] "전재수 잘했잖아" "싫어"…수십년 지기도 '갈렸다'
[앵커]
바로 부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산이 다 빨강을 좋아하는 것은 옛말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반대로 집권여당을 견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수십년 지기 친구들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현장에서 들어봤습니다.
[기자]
역대 민주당 출신 시장은 단 한 번 나온 부산, 보수세가 강한 곳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부산만은 지켜야 한다" 민주당 공세를 차단했는데요, 이번에는 달라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세진/60대 : 부산이라고 다 뭐 빨간 딱지 좋아하고 이런 건 옛날이야기라. 이번에는 아마 국민의힘 괘씸해서라도 민주당 뽑아주는 사람도 많을 거고.]
[주영환/70대 : 국민의힘, 그거는 정신 차려야 돼. 완전 파산 직전이지, 그건. 나는 완전 보수인데 골수인데…]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신명호/60대 : 전재수는 금마 여기 일을 많이 했어요. 북구 쪽에 다 그 사람들 다 그럴 것 같아. 믿음이 좀 있어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찝찝하단 반응이었습니다.
[부산 구포시장 상인/80대 : 그 사람이 잘못했는데, 그라믄. 그 사람 하라고 하면 되나. 그 사람은 지가 비리가 있는데. 잘못해놔놓고는 나오면 되나, 안 되지. 그러니까 아침 뉴스 난리지.]
수십년 지기 사이에서도 격론이 벌어집니다.
[문윤숙/70대 : 전재수! 하기는 잘했잖아. 부산 위해 정말 잘했지, 부산에서는.]
[이봉순/70대 : 믿을 사람이 없어서 안 찍게 됐어요. 한번 사람 실망하고 나면 막 싫어. 저것도 디비면, 또 나오거든. 내 말은 그게 잘못됐다 이 말이다.]
[문윤숙/70대 : 국민의(힘)당에서 저 그걸 하지. 이야, 저 윤석열이 하는 꼴 한 번 봐라, 그게 인간인가. 그 대통령 시켜 놓았었는데.]
[이봉순·문윤숙/70대 : 입 다물어라. {우리가 찍어줬다 아이가.}]
지난 총선에서도 단 한 개 의석만 민주당에 내주었던만큼 이번에도 여당 견제 심리는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현직 박형준 시장을 지지하는 목소리와,
[최정석/70대 : 예산이 없으니 못 받는 거 아니야, 부산시장이 주기 싫어서 안 주는 건 아니거든. 발전한다고 하면 집권당을 주면 좋겠지마는, 그래도 사람이 견제, 경쟁자가 있어야 뭔가 될 거 아니냐 이 말이지.]
새 얼굴인 주진우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60대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젊은 사람이고 하니까 좀 할 말 할 줄 알고 좀 이렇게 그렇게 하면 잘하는 거 아닐까요.]
부산시장 선거, 그리고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부산 시민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지 부산에서 JTBC 황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자막 홍수정]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 붙잡고 무슨 말?…퇴장하는 대통령 기다린 끝에 [현장영상]
- 비호감도 1위 조사 결과에 추미애 "경선 불법 개입"…김남국 "부드럽고 온화한 분"
- 트럼프 "알아서하라"는데…한국 ‘탈중동’ 못하는 이유
- "이란서 떠나기만 하면 돼"…철수 결단, 왜 이 시점에?
- 감옥서 ‘12억’ 챙긴 윤석열…대통령 연봉의 4.6배
- 기대 박살내고 "더 때린다"…"이란 석기시대로" 협박까지
- "타격" 순간 철렁…분노한 개미들 "트럼프, 말 좀 안 했으면"
- 윤 측, 내란전담재판부법 헌법소원…내란특검법도 재청구
- 이 대통령 "거대한 폭풍우"…26조 ‘빚 없는 추경’ 강조
- 트럼프 "미국산 원유 사던가, 호르무즈 직접 가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