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파’ 3월 석유류 물가 상승률 3년 5개월만 최고치

김수연 2026. 4. 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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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여파는 오늘 나온 물가 통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3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도 확대됐습니다.

4월 물가는 더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직영이라 주변보단 싸지만, 휘발윳값이 리터당 1,800원을 웃돕니다.

전쟁 여파로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9.9% 뛰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인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특히, 쓰임새가 다양한 경유는 17%나 뛰었습니다.

이 같은 기름값 상승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습니다.

올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돼 오름폭은 제한됐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미국이라든지 일본이나 이런 나라들에 비해서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영향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걸로 보입니다."]

걱정은 이번 달 물가부터입니다.

국제 유가가 전쟁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뛴 데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항공료와 수입 농산물 가격 등이 시차를 두고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이 끝나도 에너지 시설 피해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서 최대 174달러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주유소 가격 점검을 강화하고, 닭고기 등 최근 가격이 오른 먹거리 품목 할인에도 나섭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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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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