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험지에 미군 뒀는데…도움 안 돼" 한국 공개 저격

이지은 기자 2026. 4. 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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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베라 의원 "안보 흥정이 더 도움 안 돼"


[앵커]

동맹국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콕 집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북핵 위협을 무릅쓰고 주한미군이 지켜줬는데, 한국은 미국에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를 보신 뒤 트럼프가 내놓은 '거짓'과 '왜곡', '호도'를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손 떼겠다며 내세운 명분은 동맹국들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콕 집어 구체적인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문제에서 비협조적인 한국에 맡기죠. 우리는 그 험지에, 핵 무력 바로 옆에 미군 4만5천명을 뒀는데 말이죠. 한국이 (해협 관리) 하도록 놔둬요.]

북핵 위협을 무릅쓰면서까지 한반도 안보를 지켜줬는데, 한국은 미국이 아쉬울 때 돕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한국이 더는 믿을 만한 방위 파트너가 아니라는 의중으로도 읽힙니다.

때문에 주한미군 병력 조정이나 철수로 추가 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안보 흥정이 미국의 국익에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정계에서 나왔습니다.

지한파인 7선의 베라 의원은 주한미군을 지렛대 삼는 '부담 전가' 시도가 역내 억지력만 약화시킬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파병을 두고 동맹국들을 떠보듯 한 게 역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 균열로 돌아올 것을 우려도 했습니다.

[아미 베라/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외교위 동아태 간사) : 한국과 다른 아시아 동맹국들, 유럽 동맹국들이 이 문제에서 처음부터 (대화) 파트너가 됐어야죠. (봉쇄) 해결책 일부로서요. 미국이 한국과 유럽의 행동(파병)을 이래라저래라 지시할 게 아니라요.]

중동 전쟁을 계기로 동맹의 가치를 철저히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트럼프식 질서 재편에 전 세계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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