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궤멸" 연설 직후 보란 듯 이스라엘에 미사일…대통령은 유화 메시지

2026. 4.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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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사실상 궤멸됐다고 했죠. 이란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보란 듯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런데 이란 대통령은 이틀 연속 유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이스라엘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란이 쏜 미사일로 이스라엘 중부에서만 9곳이 피해를 입었고, 텔아비브 일대에선 4명이 다쳤습니다.

유대인 최대 명절 유월절이었던 어젯밤에도 이란 미사일로 11살 아이를 포함해 1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극적으로 줄었다"는 트럼프의말을 비웃듯, 이란의 공격은 멈추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 "우리의 군사적 능력과 전력에 대한 당신들의 정보는 불충분합니다.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역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더 강한 타격' 예고에는 "더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보복을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군부의 강경한 태도와는 별개로 이란은 협상 의지도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은 미국인에 어떠한 적개심도 품지 않는다"며 대결 대신 대화를 택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이용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 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전쟁에서 유리하다고 믿고 있어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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