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원박물관 건립,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개관한 석동유적전시관이 '유물 없는 전시관'이 되면서 창원박물관 건립이 시급해졌다.
문제의 발단은 창원에 국가 귀속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는 것이다.
창원에는 마산시립박물관이 있지만 수장고 여력이 부족해 위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석동유적전시관은 애초부터 전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지어졌다.
창원은 역사·산업사 등 전시할 콘텐츠가 풍부해 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관한 석동유적전시관이 ‘유물 없는 전시관’이 되면서 창원박물관 건립이 시급해졌다. 매장유산법에 따라 진해구 석동에서 발굴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전시관을 조성했지만, 국가 귀속 유물로 전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물 없는 전시관이 됐다. 석동에서 발굴된 유물은 1만여 점으로 모두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이관된다. 국가 귀속 유물은 국가유산청장이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국가 귀속을 결정하면 국·공립 박물관 등 지정 기관에 보관·관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창원에서 발굴된 귀중한 유산은 모두 외부로 나가며, 창원 시민은 자기 고장에서 나온 역사적 유산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다.
문제의 발단은 창원에 국가 귀속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이 없다는 것이다. 창원에는 마산시립박물관이 있지만 수장고 여력이 부족해 위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석동유적전시관은 애초부터 전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지어졌다. 결국 창원 발굴 유산은 모두 외부로 나가고 있다. 따라서 창원박물관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다. 창원박물관 건립은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꾸준히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로 중단되거나 축소돼 왔다. 시는 2028년 착공해 2030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원의 정체성과 역사성 등을 감안해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창원은 역사·산업사 등 전시할 콘텐츠가 풍부해 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 박물관이 완성되면 창원의 정체성을 담고, 산업사까지 특화 전시가 가능해져 ‘박물관 투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주주의전당도 최근 지어져 박물관과 함께 투어 도시로서의 충족분을 모두 지니고 있다. 창원박물관은 창원지역 출토 유물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내기 충분하다. 시민이 자신의 뿌리를 알고, 청소년이 역사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된다. 앞으로 예산 확보가 어렵다거나 행정 절차가 원만하지 않다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창원시에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다면 될 말인가. 조속한 건립이 요구된다.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