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 앞두고…고양 상권 '들썩'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6. 4. 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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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본격 막을 올리며 경기도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콘서트 특수'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공연에서 이미 확인된 소비 폭발 효과가 고양으로 확산되며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이른바 '아미노믹스(ARMY+Economics·BTS 팬덤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참여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연장의 열기와 감동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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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지까지 숙박예약 마감
외식·쇼핑까지 소비확산 기대
고양시, '빅 세일 주간' 운영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 모습.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본격 막을 올리며 경기도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콘서트 특수'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공연에서 이미 확인된 소비 폭발 효과가 고양으로 확산되며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이른바 '아미노믹스(ARMY+Economics·BTS 팬덤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다.

오는 9일과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은 6년5개월 만의 완전체 투어이자 전 세계 34개 도시 82회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고양시는 이번 공연으로 3일간 약 12만명의 관람객이 고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벌써부터 지역 상권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숙박 수요는 고양을 넘어 파주, 김포, 광명 등 인접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양 내 주요 숙소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으며, 팬들은 지하철 3호선 라인은 물론 파주 야당역, 인천 검단 등에서도 숙소를 찾고 있다.

실제 김포 고촌읍과 구래동·걸포동 일대 숙박업소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다. KTX 광명역 인근 호텔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예약률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낙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연 일정이 발표된 이후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이 최대 8배 증가했으며, 공연 기간 기준으로는 해외 여행객 검색량이 185배까지 급증했다.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방문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과 홍콩·중국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고양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A씨는 "고양종합운동장과 가까이 있는 호텔들은 모두 마감됐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 호텔도 이미 마감된 지 오래인데, 아직까지 전화 문의가 온다. 심지어 방이 취소되면 우선 예약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과 전통시장 역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연 전후로 관람객들이 맛집과 지역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산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에서는 소비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공연 동선과 연계한 소비 유도 전략이 병행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BTS 공연의 경제적 효과는 이미 서울에서 입증됐다. 지난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 당시 인근 편의점 매출은 최대 6.5배 증가했으며 생수 판매는 9.3배, 건전지는 무려 51.7배 급증했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매출 역시 20~41% 증가하며 공연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고양시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행정적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교통·주차 대책, 안전 관리, 인파 통제, 환경 정비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혼잡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빅 세일 주간'도 추진된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음식점, 숙박업, 쇼핑몰, 전통시장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며 할인과 사은품 제공 등 자율 이벤트를 운영한다.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고양콘트립(Goyang Con-Trip)'을 통해 일산호수공원, 밤리단길, 라페스타, 서오릉 등 지역 명소를 묶은 관광 코스를 제공해 공연 관람을 넘어 쇼핑·관광까지 이어지는 소비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참여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연장의 열기와 감동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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