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은 가짜? '펄럭이는 깃발' 사그라지지 않는 조작설 진실은 [지구촌 TMI]

손효숙 2026. 4. 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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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인류를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성공한 1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 달 착륙 조작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일 미국 독립언론 나사와치 등에 따르면 달 착륙 조작설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이어졌다.

이미 2009년 발사된 나사의 달 정찰 위성은 아폴로 우주선들의 착륙 지점과 우주 비행사들의 발자국, 월면차 바퀴 자국 등을 선명하게 촬영해 증거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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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조작설
성조기·그림자 등 단골 소재 등장
과학계, "근거 없어...위성 사진 존재"
1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르테미스 2호 달 탐사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 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인류를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성공한 1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 달 착륙 조작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발사 현장을 중계하는 유튜브 영상과 관련 기사에는 "인간은 달에 간 적 없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아폴로 11호를 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실제로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수십 년째 제기돼 온 음모론이다. 하지만 나사와 과학계는 일찌감치 여러 차례 증거를 들어 반박해 왔다.

1일 미국 독립언론 나사와치 등에 따르면 달 착륙 조작설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이어졌다. 음모론의 시초로 알려진 빌 케이싱이 1976년 '우리는 달에 가지 않았다'는 내용의 책을 출간한 게 큰 계기가 됐다. 가장 유명한 것이 당시 사진에 찍힌 '펄럭이는 성조기'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달에는 공기나 대기가 없어 바람이 불지 않아 국기가 펄럭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다. 사진에 그림자 방향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해 연출한 사진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사진에 별이 하나도 찍히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세트장에서 찍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은 여러 차례 반박됐다. 이미 2009년 발사된 나사의 달 정찰 위성은 아폴로 우주선들의 착륙 지점과 우주 비행사들의 발자국, 월면차 바퀴 자국 등을 선명하게 촬영해 증거를 제시한 바 있다.


과학적 근거로 본 진실은? "근거 빈약"

1969년 7월 20일 찍은 이 자료 사진에서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 비행사들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미국 국기를 세우고 있다. 나사 제공

과학계에 따르면 사진 속 성조기가 펄럭이는 것처럼 찍힌 것은 진공 상태엔 공기 저항이 없어 한 번 건드리면 움직임이 더 지속되기 때문이다. 즉 바람에 펄럭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인이 깃대를 꽂을 때 생긴 진동이 오래 남았다는 설명이다. 당시 나사가 달 착륙 후 성조기를 꽂을 때 깃발이 축 처지지 않도록 윗부분에 지지대를 넣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림자 방향이 다른 것은 지형 및 여러 개의 광원 영향 때문이다. 사진에 별이 찍히지 않는 것도 사진기의 노출 때문으로 설명된다. 달 표면은 엄청나게 밝고 별빛은 그에 비해 어둡기 때문에, 사진기 노출을 달 표면과 우주인에 맞추면 별빛은 너무 약해서 사진에 안 찍히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과학계의 반론에도 '달 착륙 조작설'은 최근까지도 재생산됐고, 나사는 그때마다 반박해 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카다시안스' 방송에서 아폴로 11호를 타고 두 번째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 올드린에게 '임무 중 가장 무서운 순간'을 물었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한 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서운 순간도 없었을 것"이라며 '조작설'을 시사했다. 이에 숀 더피 나사 국장 대행은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실제로 달에 여섯 번이나 갔다"며 "더 좋은 소식은 인류의 달 탐사 프로젝트(아르테미스)가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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