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시청률 참패 당했다…19년 만의 복귀작 '건물주' 과한 설정에 몰입도 뚝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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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주연의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욱 뼈아픈 건 하정우가 '건물주'를 통해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2007년 MBC 드라마 '히트'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하정우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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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세윤 기자]

배우 하정우 주연의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설득력과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반응도 냉담한 분위기다. 하정우가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다. 극 중 하정우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건물을 마련한 건물주 기수종 역을 맡았다.
2일 기준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는 12~15%대를 기록 중인 KBS2 토일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 사무소'가 10% 안팎,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4%대로 뒤를 잇는다.

반면 현재 6회까지 방송된 '건물주'는 2~3%대 시청률에 머물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5회는 2.6%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6회에서 3.5%로 소폭 상승했다. 더욱 뼈아픈 건 하정우가 '건물주'를 통해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2007년 MBC 드라마 '히트'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하정우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를 받게 됐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설득력과 개연성 부족이 지목된다. 극 중 기수종은 건물을 지키기 위해 절친의 아내 전이경(정수정 분)을 납치하는 자작극을 벌이고, 30억 원을 갈취한 뒤 곧바로 빚을 상환한다. 이후에도 완전범죄를 위해 폭행과 감금까지 감행하며 연이은 범죄를 저지른다. 범죄가 꼬리에 꼬리를 물자 시청자들은 "전개가 산으로 간다", "몰입이 안 돼서 중도 하차했다", "저게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기수종의 아내 김선(임수정 분)이 기수종의 절친 민활성(김준한 분)과 불륜 관계를 맺는 설정까지 더해진다. 전개 속도는 빠르지만 자극적인 사건 나열에 치우치며 서사의 방향성이 흐릿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겹겹이 쌓이는 사건들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반응도 있다. 자극적인 소재가 과도하게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아닌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임수정, 정수정, 심은경 등 이름값 있는 여자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부분 역시 아쉬운 지점으로 꼽힌다. 특히 임수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며, 심은경은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건물주'의 성적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총 12부작인 '건물주'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된 상태다. 아직 절반 이상의 회차가 남아 있는 만큼 흐름을 바꿀 여지는 남아 있다. '건물주'가 남은 회차에서 개연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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