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소재 다큐멘터리…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민경 기자 2026. 4. 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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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은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의 현장 기록을 담은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공개된 '란 12.3' 메인 예고편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순간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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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은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의 현장 기록을 담은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과감히 배제하고 이미지와 사운드만으로 서사를 구축해 기존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깨는 새로운 시네마틱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명세 감독은 ‘M’(2007) ‘형사 Duelist’(2005)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을 연출했다.

공개된 ‘란 12.3’ 메인 예고편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순간으로 시작된다. 먼저 ‘45년 만에 되살아난 악몽’이라는 카피와 함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되는 순간이 보이고 이후 국회로 향하는 계엄군, 계엄군을 막아서는 보좌진과 시민들, 닫힌 국회의 담을 넘는 국회의원들의 긴박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여기에 ‘군인이 총을 발포했다면’, ‘국회에 모이지 않았다면’과 같은 만약을 가정하는 카피가 연달아 공개되며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한순간에 달라졌을 수도 있는 대한민국의 당시 상황을 환기시킨다.

다큐멘터리 영화 ‘남태령’

이어 밤새 국회 앞을 지키는 시민들, 국회 문 앞을 막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내기 위해 뛰어다니는 보좌진들의 모습과 ‘우리가 지켜낸 그 밤의 기록’이라는 카피가 어우러진다.

한편 29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폐막작으로 김현지 감독의 ‘남태령’을 채택했다.

영화제의 소개글에 따르면 ‘남태령’은 12월 3일이 아니라 이로부터 2주 이상 지난 12월 21일 오후부터 그다음 날 사이 벌어진 일에 초점을 맞춘다. 전봉준투쟁단의 ‘남태령 대첩’이라고 기록되는 이 사건은, 자세히 아는 사람에겐 투쟁단이 결국 용산까지 진출했다는 사실까지 기억된다.

영화는 좀 더 흥미로운 지점을 짚는다. 이때 남태령에 모여든 시위대의 대다수가 2030 여성이었다. 윤석열 탄핵 시위가 아이돌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이들의 이미지로 남아있지만, 탄핵 시위 때보다도 이때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남태령’

문석 프로그래머는 “남태령 대첩에 참여한 젊은 여성 집단이 이후에도 노동과 인권을 빼앗긴 이들의 싸움에 동참하고 연대하는 움직임도 보여준다”며 “물론 ‘남태령’의 가장 큰 미덕은 (이야기가)재밌다는 점이다. 보는이를 분노하고 흐뭇하게 하며 감동받고 깔깔거리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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