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美 의원단에 "전작권 환수해 미국 부담 줄이고 자력으로 한반도 방위 하겠다"

이성택 2026. 4. 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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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나 "지금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대로 우리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주국방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톰 틸리스·존 커티스(공화당), 진 섀힌·재키 로젠(민주당) 등 상원의원 4명과 함께 짐 헬러 주한미국 대사대리를 접견하며 "지난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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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는 한미에 매우 중요한 현안"
"원자력 평화적 이용, 핵잠 등 협력 진전에 상원 적극 지지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에서 진 섀힌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나 "지금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대로 우리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주국방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톰 틸리스·존 커티스(공화당), 진 섀힌·재키 로젠(민주당) 등 상원의원 4명과 함께 짐 헬러 주한미국 대사대리를 접견하며 "지난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사비 증액뿐만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서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섀힌 의원은 이에 대해 "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현안은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어떠한 위기가 와도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추는 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정계에서도 관심이 높겠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북미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커티스 의원은 이에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이 여기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특히 초당적으로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희가 또 이렇게 방한하게 되었다"고 했다.


"원자력 평화적 이용, 핵잠 등 협력 진전에 상원 적극 지지해 달라"

이 대통령은 비공개 전환 이후 "올해는 대미 투자 패키지를 포함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지난해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핵심적인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미국 상원이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전략 투자가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 지난해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같은 충격적인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 미국 내 한국 근로자들의 체류 여건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미측의 비자 제도 개선 노력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미 대표단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동반자법안' 등 한국인 근로자의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챙겨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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