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망치는 최악의 습관”…관절 위협하는 양반다리 [이슈픽]

KBS 2026. 4.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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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리를 교차해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앉는 자세.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이른바 '양반다리'입니다.

한국인이 유독 잘 한다는 자세죠.

하지만, 이 자세를 습관적으로 할 경우 무릎 연골이 서서히 죽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KBS '아침마당'/2019년 4월 : "그 좁은 조그만 의자에 양반다리로 앉아 있어요. 커피숍 같은데 지나가다 보면."]

일상생활 중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 자세는 온돌 문화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따끈한 바닥에 앉는 '좌식'이 생활화되면서 이 양반다리는 한국인의 정체성이자 가장 편한 자세가 된 건데요.

하지만 우리에겐 더없이 편한 이 자세가 외국인들에겐 고난도 묘기라죠?

[KBS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2020년 2월 : "(양반다리가 안 되네요. 한국에서 저희 외국인끼리 외식하잖아요? 거의 열두 명은 다 이렇게 앉아 있어요.) 아, 이게 안 되는구나! 외국 사람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좌식 위주던 식당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의자와 식탁을 급히 들여놓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허희숙/식당 주인/KBS 뉴스/2017년 11월 :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시는 걸 대비하고, 이제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좌식을 입식으로 바꿨습니다."]

편하다고 생각되지만 허리와 골반에 힘을 뺄수록 무릎 연골 부위만 체중에 짓눌리는 이른바 '고정 압박 손상'을 입게 될 수 있습니다.

[김진구/정형외과 전문의/KBS '아침마당'/2019년 4월 : "삼겹살을 구워 먹어도 양반다리를 하는데, 많이 다리를 붙여야 시원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일이 일상생활에서 계속 누적이 되면 결국 무릎 안쪽에 관절염을 만들게 되죠."]

자세에 익숙해지면 다리가 저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요.

실제론 혈액순환에 치명적입니다.

무릎 동맥이 급하게 꺾여 혈류 속도가 느려지는데, 고령이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혈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뿐 아니라, 무릎을 꿇고 청소하는 습관이나 다리를 꼬는 습관도 주의해야 합니다.

[송영민/자세 교정 전문가/KBS '생활의 발견'/2019년 8월 : "엉덩이를 방석으로 높여줌으로 인해서 비틀리는 각도가 약간이라도 더 감소하면서 무릎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가장 좋은 건 의자에 앉는 입식 생활이고, 어쩔 수 없을 때는 엉덩이 아래 두꺼운 방석을 깔고 앉아 무릎보다 골반을 높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구성:오수민/자료조사:고지운/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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