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열풍 식자 시총 50조 증발…‘반토막’ 난 팝마트 끝없는 추락

문영규 2026. 4. 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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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라부부'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 주가가 7일간 50% 이상 빠지며 급락했다.

2일 홍콩거래소에서 팝마트인터내셔널 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2.41% 하락한 141.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팝마트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은 실적 발표 이전보다 16% 증가한 1억230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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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 세계 ‘라부부’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 주가가 7일간 50% 이상 빠지며 급락했다.

2일 홍콩거래소에서 팝마트인터내셔널 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2.41% 하락한 141.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7거래일 전인 지난달 24일 주가가 217.2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4.7% 가량 빠진 셈이다. 팝마트 주가는 25일 급락세를 보였고, 30일 하루를 제외하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8월 26일 장중 339.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팝마트는 58.3% 빠진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330억달러(약 50조원)가 증발했다.

최근 13억 홍콩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지만 주가 부양엔 실패했다. 바닥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시장도 상승보단 하락을 점치고 있다. 팝마트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은 실적 발표 이전보다 16% 증가한 1억230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팝마트의 인형 캐릭터 ‘라부부’는 블랙핑크 로제, 리사와 방탄소년단(BTS)의 뷔, RM 등 연예인들이 소장하고 해외에선 미국 가수 리한나,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 인증하면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그 열기가 사그라든 상황이다.

팝마트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라부부 다음을 이어갈 유망한 지적재산권(IP)가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팝마트는 크라이베이비와 몰리 등 다른 캐릭터도 선보였으나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팝마트는 라부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산리오 및 월드컵과 협업하는 등 라부부의 인지도를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앵거스 리 스파크스그룹 펀드매니저는 “팝마트가 차별화되는 것은 라부부와 같은 차세대 IP와 같은 스토리텔링 능력이지만 현재로선 그 스토리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수개월 전 팝마트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멜린다 후 번스타인 소비자부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앞으로 팝마트에 닥칠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성장 둔화 또는 IP 피로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수익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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