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부킹, 이젠 뭐~”…빠르게 식어가는 골프장 인기, 왜?

노유정 기자 2026. 4.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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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점차 식고 있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으나, 2022년 약 5,580만 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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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골프장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시기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점차 식고 있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24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 수는 약 4,641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으나, 2022년 약 5,580만 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2023년 4,772만 명, 2024년 4,741만 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10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세는 경기 불안과 여가활동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로 지난해(1.0%)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심리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실외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골프 라운드’ 비용이 1회 20만~40만 원 수준에 달해, 다른 야외 여가활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이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골프가 대체 레저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엔데믹 이후 여행과 다양한 야외 활동이 재개되면서 골프 수요가 분산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골프장(실내 골프장 포함) 이용률은 10.5%로, 2023년(12.0%)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골프장 이용률은 2019년 6.6%에서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2021년 10.2%, 2023년 12.0%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성별 이용률을 보면 여성의 전체 레저시설 이용률은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골프장 이용률은 남성이 14.8%로 여성(6.5%)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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