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일교 해산 명령에도 활동 지속 움직임…새 단체 추진

한영훈 2026. 4. 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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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FWPU)의 로고 [사진=AFP 연합뉴스]
가정연합 해산 절차가 시작됐지만 일본 내 종교활동은 다른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 간부와 신자들이 새 임의단체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전 간부와 신자들은 기존 교리를 바탕으로 활동할 새 단체 구성을 검토 중이다. 대표로는 호리 마사이치 전 일본 가정연합 회장이 거론된다.

앞서 지난달 4일 도쿄고등재판소는 가정연합에 대한 1심 해산 명령을 유지했다. 법원은 고액 헌금 유도와 영적 불안을 자극하는 권유가 장기간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교단은 종교법인 지위를 잃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는 법원이 선임한 청산인이 재산 관리와 피해 변제 절차를 맡고 있다. 기존 교회 시설 다수는 쓰기 어려워졌고, 일부 신자들은 자택 등에서 모임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본 제도상 해산 명령은 종교법인격을 박탈하는 조치일 뿐 종교활동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연합은 고등재판소 결정 직후 최고재판소에 특별항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