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학대 당해”…트럼프, ‘이란 지원 거절’ 마크롱에 비아냥

손미정 2026. 4.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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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프랑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동맹국들에 이란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야길 하면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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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오찬 행사서 프랑스에 품위 無 조롱
2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프랑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동맹국들에 이란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야길 하면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말에 좌중에선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학대’는 지난해 5월 베트남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브리지트 여사로부터 얼굴을 밀치듯 맞은 일을 비꼰 것으로,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장면에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서 자신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가 기록을 세우고, 악당들을 제거하며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즉시 함선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이 끝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 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고할지에 대해 “그렇다. 재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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