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에너지 앞세워 … 미국 시장 노리는 DL그룹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6. 4.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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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상장사인 DL과 DL이앤씨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 및 금융 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 국내외 플랜트 및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을 갖춘 DL이앤씨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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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서 가스발전소 개발
조달·시공·운영 밸류체인 갖춰
대미투자특별법 숨은 수혜주

DL그룹 상장사인 DL과 DL이앤씨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해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존부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닦아온 까닭에 대미투자특별법 관련 '숨은 수혜주'로도 꼽힌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L그룹 지주사인 DL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985억원 대비 88.17% 늘어난 수치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870억원에서 올해 4490억원으로 1년 새 16.02%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는 올해 들어 순항하는 모습이다. DL과 DL이앤씨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각각 55.89%, 70.67% 상승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요 폭증과 산업 구조의 전환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DL그룹을 비롯한 국내 건설·에너지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행할 이 법은 지난달 12일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 및 금융 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 국내외 플랜트 및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을 갖춘 DL이앤씨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주)대림까지 포함하면 사업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DL의 종속회사인 DL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미국에서 가스복합발전소를 투자·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에너지 개발사다.

DL이앤씨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대형 원전, 석탄화력, 정유 플랜트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SMR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암모니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4세대 SMR 기술 및 EPC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엑스에너지와의 협업은 국내 건설사의 SMR 표준화 첫 설계 참여"라며 "협업의 점진적 가시성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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