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픽업’ 볼더 띄우고 손흥민 앞세웠다⋯ 현대차, 뉴욕서 북미 공략 가속

천원기 기자 2026. 4. 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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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정통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픽업트럭 본고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앰버서더 손흥민을 내세운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본격화하는 등 북미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인 볼더를 선보였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웃도어 성지에서 이름을 딴 볼더는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바디 온 프레임’ 차체 구조를 채택했다. 37인치 대형 머드 타이어와 마차처럼 문이 양옆으로 열리는 코치 스타일 도어 등을 적용해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미국의 픽업트럭 마니아층을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볼더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미국 역대 최고 판매 실적에 이어 올해도 6년 연속 소매 판매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동화 전환기를 맞은 현대차의 맞춤형 미래 청사진도 제시됐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차종을 18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북미 라인업에 추가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세웠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27년 파트너십을 조명하며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라는 월드컵 캠페인 테마를 발표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 약 1334평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볼더 콘셉트를 비롯해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 퍼포먼스 차량, 싼타페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특화 XRT 라인업 등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