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3년인데 32일 만에 이란 파괴”… 트럼프, 장기전 우려 달래기

최혜승 기자 2026. 4.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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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국 전쟁은 3년 1개월 2일간 이어졌다. 우리는 지금 강대국 중 하나를 상대로 32일간 뛰어난 군사작전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이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단기간에 이룬 성과를 강조하며 6·25 전쟁을 언급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적(이란)은 극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역사상 이처럼 짧은 기간에 적이 파괴적인 손을 본 적은 없다”며 대이란 군사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지도자들이 모두 사망하면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새로운 그룹은 덜 급진적”이라며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 강력히 타격할 것이며,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재건의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2~3주 내에 그들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쟁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군의 참전 역사를 차례로 말했다. “1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의 참전은 1년 7개월 5일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3년 8개월 25일, 한국 전쟁은 3년 1개월 2일, 베트남 전쟁은 19년 5개월 29일, 이라크 전쟁은 8년 8개월 28일 동안 지속됐다”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를 상대로 32일간 매우 강력하고 뛰어난 군사 작전을 하고 있는데 그 국가는 힘이 빠졌고 기본적으로 정말 더 이상 위협이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한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북한군 및 중공군과 미군 등 유엔군 사이에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만 3년 1개월 2일 이어졌다. 날수로 계산하면 1129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란 전과 과거 다른 전쟁의 기간을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이라며 “2∼3주” 이내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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