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오늘을 보고, 내일을 묻다”…현안 점검에 방점 찍은 고양시 시정보고회

유제원·김태훈 2026. 4.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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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별관 대회의실서 개최… 300여 명 발길 이어져
경제비전·5대 분야 주요 현안·주민 숙원사업 추진계획 발표
‘시문즉답’, 현장 질문으로 소통 폭 넓혀
민선 8기 성과 넘어 과제·진행 상황 짚은 자리로 눈길
'2026년 고양특례시 시정보고회'가 2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유진근 고양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이 고양시 경제비전에 대해 설명 중이다. 김태훈 기자

고양특례시가 2일 오후 2시 일산동구 백석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고양특례시 시정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과정과 주요 현안, 향후 추진계획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고양의 오늘을 보고하고, 내일을 묻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됐다. 고양시와 산하기관, 각 동 통장 및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은 일찌감치 좌석이 가득 찼고, 일부 참석자들은 뒤편과 복도에서 보고회를 지켜봤다.

이번 보고회는 보여주기식 성과 홍보보다 '지금 고양시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풀어가려 하는지'를 시민에게 설명하는 데 무게를 실은 분위기였다. 현장에선 참석 인파가 몰리며 시정 전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드러냈다.

◇ 경제비전부터 주요 현안까지 한 흐름으로 설명
고양 브랜드 홍보영상 상영 뒤 유진근 고양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의 '고양특례시 경제비전' 전략보고, 이어 5대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시정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경제비전과 시정 현안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 안에 배치한 점은 고양시가 도시 성장 전략과 생활 현안을 함께 묶어 설명하려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 4년간의 시정 운영 과정을 시민에게 보고하고, 시민 관심도가 높은 주요 현안과 주민 숙원사업의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뒀다. 단순히 "무엇을 했다"는 설명을 넘어, 각 사업의 현 진행 상황과 추진 방향을 세세히 짚어줬다.

◇ 주민 체감도 높은 현안 설명에 무게
이날 고양시가 내놓은 보고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경제 분야 비전 제시와 함께 생활 인프라, 지역 숙원사업, 시정 운영 방향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과제들이 한 자리에서 설명됐다.

이 때문에 보고회는 단순한 연례행사라기보다 민선 8기 후반부를 맞아 시정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남은 임기 동안 어떤 과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갈지, 또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시민 앞에서 다시 확인하는 성격이 짙었다.

◇ '시문즉답'으로 시민 질문 직접 받아
행사 후반부에는 질의응답 프로그램인 '시문즉답'이 이어졌다. 앞선 전략보고와 시정보고가 시의 설명 중심이었다면, 이 순서는 시민 질문을 직접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장 소통의 색채를 더했다.

이는 시정 보고를 일방향 전달로 끝내지 않고 시민이 궁금해하는 지점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보고회라는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만한 대목이다.
 
2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고양특례시 시정보고회' 가 열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 복도까지 선 시민들…높은 관심 확인
행사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진지했다. 대회의실 좌석이 빠르게 차면서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 일부는 뒤편이나 복도에서 보고회를 지켜봐야 했다. 그만큼 시정 주요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방증이다.

다만 경제비전 발표에 이어 5대 분야 주요 현안 보고, 시문즉답에 추가 질의응답까지 이어지면서 현장에선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럼에도 상당수 참석자가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보고회를 지켜본 점은,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줬다.

◇ 민선8기 후반부, 남은 과제 점검한 자리
이번 시정보고회는 민선 8기 후반부에 접어든 고양시가 그간의 시정 운영을 시민 앞에서 다시 정리하고,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와 추진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는 반응이다. '고양의 오늘을 보고하고, 내일을 묻습니다'라는 문구처럼 이날 행사는 현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시정을 시민과 함께 점검받는 형식에 가까웠다.

이날 백석별관 대회의실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라, 고양시가 현안을 설명하고 시민이 그 설명을 듣고 묻는 현장 점검의 공간이 됐다. 보고와 질문이 맞물린 이번 시정보고회는 민선 8기 시정 성과 부각을 넘어 남은 과제를 시민 앞에 꺼내놓는 데 더 무게를 둔 자리로 남았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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